국가첨단전략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새만금 국가산단 3·7공구 조기매립 착공식이 열렸다.
이날 착공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한 총리의 방문은 올해 들어서 지난 6월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선포식에 참석한 데 이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두 번째다.
한 총리의 방문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 국가산단 입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현재 분양 중인 1·2·5·6공구 산업용지(5.3㎢)의 분양률이 84%를 기록함에 따라, 잔여 산업용지(3·7공구)의 조기 매립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특히 이번 3·7공구 매립공사는 오는 2025년 착공 예정이었지만, 기업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역이용협의와 매립변경 승인 등 행정절차를 6개월 이상 단축하고, 관계기관과 입찰방법을 사전에 협의하는 등의 적극 행정으로 착공 시기를 약 1년 앞당긴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새만금 국가산단 3·7공구의 매립면적은 총 3.81㎢에 달하며, 각각 2024년 10월, 2024년 11월에 매립을 완료해 2025년 상반기부터는 입주기업이 공장 설계를 위해 측량 등을 할 수 있도록 용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착공식 후 새만금개발청, 전북도, 국토부, 산업부, 환경부 및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 도레이첨단소재, 성일하이텍 등이 참석하는 기업 간담회를 열어 새만금 국가산단에 대한 정부·지자체의 정책지원 현황과 업계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현장간담회에서 기업 대표들은 물류비 절감을 위해 도로와 전력 공급시설 등 기반시설 적기 구축, 탄소 배출 저감에 따른 혜택 제공 등 무탄소 경영 지원 강화와 같이 향후 기업의 경영활동에 도움을 주는 여러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정부는 기업의 의견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져 기업의 경영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기반시설 적기 구축 등을 위한 국회와의 예산 협의에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에 기업 지원을 위한 전담조직 보강을 적극 검토하고, 기업 지원과 관련된 중요사항은 총리에게 직접 보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덕수 총리는 “이번 새만금 국가산단 조기 매립, 투자기업 현장의견 청취는 앞으로도 맞춤형 기업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