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광철)이 지난 1933년 조합 설립 이후, 그리고 도내 수협 최초로 위판액 1,000억 시대를 열었다.
특히 이번 성과는 김광철 조합장과 직원들이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밤낮없이 발로 뛴 값진 결과다.
군산시수협은 2015년 김 조합장의 취임 이후, 575억을 시작으로 2016년 714억, 2017년 918억의 위판액을 기록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줬다.
이후 2020년 기준 974억을 달성해 총 위판액 1,000억에 이를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 왔으며, 드디어 올해 12월 6일 기준 위판액 1,000억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국가 주도 어선 감척과 국책사업으로 인한 어장축소, 해양환경 변화에 따른 수산자원 감소와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따른 출어비 상승으로 인한 조업 포기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이뤄낸 크나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군산시수협은 위판, 유류, 얼음, 식수 등의 공급을 위판장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시스템 현대화에 힘을 쏟았다.
이와 관련해 2018년 선유도 위판장을 설치해 고군산 일대 어업인들의 경제적 이익을 도모했으며, 지난 11월에는 해수부 공모사업인 ‘유통단계 위생 안전 체계 구축사업’에 선정돼 비응항 위판장의 현대화와 제빙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아울러 타 지역 조합장, 업종별 협회장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근해유자망, 대형기선저인망, 대형트롤, 대형선망 등의 타 지역 선박 유치와 함께 관내 어업인의 위판 독려에 집중했다.
또 전국 시세에 대한 빠른 파악 등으로 타 지역 위판가보다 더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중도매인들의 거래처 확보와 자체 브랜드 개발을 통한 판로 확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비응항 위판장의 총 위판 물량 중 약 60%를 차지하는 생김과 물오징어, 꽃게 등과 해망동 위판장의 지역 수산물 참홍어, 꽃새우, 갈치 등이 위판액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철 조합장은 “이러한 성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산현장을 꿋꿋하게 지키는 어업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라면서, “군산시수협 위판액 1000억 시대는 군산 어업인의 희망, 의지를 담아내고 있으며,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