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도내 최초 120억 규모의 농식품벤처펀드를 결성, 도내 농식품경영체의 창업 촉진과 성장에 앞장설 계획이다.
도는 15일 여의도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에서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 서해동 농금원장, 장경민 농협 전북영업본부장, 송재철 플레이스엠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120억원 규모의 ‘전북 농식품벤처펀드(이하 농식품펀드’)’ 결성식을 개최했다.
농식품펀드는 도, 농금원, 농협, JB우리캐피탈, 플레이스엠이 공동 출자하고, 웰투시벤처투자, NBH캐피탈이 공동 운용하게 되며, 도내 농식품경영체에 결성액 120억의 60%인 72억 이상이 중점 투자될 예정이다.
특히 농협의 출자는 전북도의 협력 요청에 의한 것으로 농식품모태펀드 출자 의무조건인 지자체 출자 30억 중 10억을 농협이 출자하게 됨으로써 예산은 절감하되, 도내 기업에 대한 투자는 더 확대할 수 있도록 출자조건을 유리하게 설정하게 됐다.
웰투시벤처투자, NBH캐피탈은 올해 7월 농금원 공모를 거쳐 ‘농식품모태펀드 지역특성화계정’ 운용사로 9월에 선정돼 농식품펀드 운용 자격을 취득하게 됐다.
펀드를 운용하게 될 대표 펀드매니저인 정명 웰투시벤처투자 대표와 핵심운용인력인 고성재 NBH캐피탈 상무 등은 투자경력이 10년 가까이 되는 베테랑으로 메디프레소(지역농산품활용차캡슐및추출기계제조), 위허들링(점심구독서비스), 프레시지(국내1위밀키트), 조인앤조인(효모배합디저트판매) 등 농식품 분야 투자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농식품펀드는 지역을 대표하는 모험자본으로 도내 농식품경영체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성장시켜 줄 것이다”라며, “농식품펀드 이외에도 성장단계별, 특화산업별 벤처펀드를 조성해 자금 부족으로 창업에 망설이는 일이 없도록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