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군산 경제 부흥을 기대하며 추진한 ‘전북 군산형 일자리’가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양산하는 것은 물론, 연관산업 확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업회생 절차를 밟던 에디슨모터스(주)를 인수한 KGM커머셜이 내년 하반기 자체 개발한 전기버스를 생산할 예정이어서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 관련해 26일 강임준 시장을 비롯해 문성철 전북도 일자리 민생경제과장과 KGM커머셜(주), 명신(주), ㈜대창모터스 등 참여기업 노사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하반기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의회 및 실무 추진위원회 합동회의’가 국립군산대학교 대학본부에서 개최됐다.
이날 모인 군산지역 노사민정 대표들은 한 해 동안 진행했던 사업과 참여기업별 추진사항 및 계획 발표, 참여기업 승계에 대한 보고회 등 다사다난했던 2023년을 잘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 한해 ▲군산형 일자리 사업추진 내용은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운영으로 참여기업 근로자들의 대기업과의 복지 격차를 해소하고 고용안정을 촉진했으며, 임금관리위원회 및 공동교섭 활동을 통해 적정임금을 도모하는 등 상생협약에 기초한 사업이 이행됐다.
또한 ▲미래차 관련 국가공모사업 및 R&D사업 추진으로는 배터리 안정성 평가센터와 엔지니어링 협업공간을 구축, 설계·해석 시험평가 및 인증지원 등으로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전북자동차융합기술원과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의 기술고도화에 기여했다.
아울러 ▲전기차 에너지시스템 전주기 활용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배터리 재사용 확대를 위한 시스템 기술을 확보했으며,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중소형 전기 상용차급 스케이트 플랫폼 개발 지원을 통해 참여기업들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6월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한 KGM커머셜이 참석해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의 승계를 공식화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KGM커머셜의 한 관계자는 “국내 유일 탄소섬유 차체를 통한 연비 절감 효과(10~15%)와 부식 방지 능력 및 난연성이 뛰어난 9M 전기저상버스 등 ‘EV BUS LINE-UP’을 앞세워 군산공장을 활성화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군산형 일자리 사업에 계속 참여해 노사 간, 원하청 간 상생을 도모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에 상생협의회 위원들은 KGM커머셜의 참여를 환영하며 군산형 일자리 사업추진에 더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강임준 시장은 “앞으로도 전문인력 양성, 전기차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조성해 군산형 일자리의 성공과 전기차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