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된 가운데, 군산에 이차전지 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넥세온코리아는 군산일반산업단지에서 이차전지 핵심소재 중 하나인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넥세온코리아는 영국 옥스퍼드셔에 본사를 둔 영국기업(대표 Scott Brown)으로 실리콘 음극재 제조업체의 선두로 주목받고 있다.
실리콘 음극재는 배터리 흑연 음극재에 실리콘을 첨가한 차세대 음극재로 기존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 용량과 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최근엔 실리콘을 5~10% 배합한 1세대 실리콘 음극재가 상용화됐으며, 넥세온의 음극재는 2세대로 불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강임준 시장,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신영대 국회의원,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 등 유관기관과 기업 임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넥세온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군산 생산공장의 음극재는 NSP2라는 제품명으로 생산될 것이며,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 배터리 용량, 충전 속도를 최대 50%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NPSP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전기차 시장 최대 화두인 주행거리 향상과 충전시간 단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돼 점차 그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넥세온코리아는 이미 파나소닉과도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다.
여기에 시의 대표기업 OCI와 2025년부터 5년간 실리콘 음극재용 핵심소재인 실란(SiH4)을 직접 공급받기로 계약해 향후 실리콘 음극재의 상용 대량생산을 위한 원료공급망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강임준 시장은 “넥세온코리아의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 착공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곳 군산에서 생산된 제품이 세계 모든 전기차의 배터리 소재 부문에 있어서 상용화가 되고 최고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축하를 전했다.
시는 계속해서 기업들의 공장 신설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투자기업이 지역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산단 내 근로자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인·허가,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