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유일의 지방은행인 전북은행이 자립 준비 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후원금을 기탁해 귀감이 되고 있다.
전북은행은 23일 자립 준비 청년 지원사업 후원금으로 지난해보다 1억원 증액한 3억원을 전북자치도에 기탁했다.
이날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자립 준비 청년 지원사업 후원금 기탁식’에는 김관영 지사와 백종일 전북은행장을 비롯해 정원호 전북은행 노조위원장, 오현권 부행장, 정영민 도청지점장, 전숙영 전북자립지원전담기관장, 김경환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기탁식에는 지난해 지원받은 자립 준비 청년들도 함께 참여해 “평소 경제적으로 부담됐던 주거비와 건강검진비를 지원받아 생활‧건강에 안정을 얻었고, 자격증 취득 및 학원수강으로 자기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전북은행은 지난해 2억원을 기탁해 220여 명의 자립 준비 청년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3억원으로 증액 기탁해, 360여 명의 청년이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기탁금은 330명의 청년에게 건강검진·의료비, 주거비, 맞춤형 금융경제교육, 문화행사, 응급키트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별도로 취업 준비 자립 준비 청년 30명을 선발하고, 취약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 학습 멘토링에 참여해 재능을 기부한 이들 청년에게 총 5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기부가 기부로 이어지는 나눔의 선순환을 실천할 수 있는 프로젝트도 병행된다.
자립 준비 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에서 생활하다가 만 18세(본인이 희망할 경우 만 24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돼 사회에 나와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청년으로, 도내 자립 준비 청년은 5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도내 자립 준비 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정착과 성공적인 자립을 위한 지원과 ESG경영 실천 및 금융의 사회적 책임 수행에 앞장서고자 후원금을 기탁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자립 준비 청년들을 위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관영 지사는 “자립 준비 청년들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자립 준비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은 물론 이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자신감을 고취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지역사회의 지지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데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