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국산맥아인 ‘군산맥아’와 지역농업과 연계한 로컬 수제맥주로 도시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군산맥아의 생산과 제조시설 증설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롯데칠성과 세븐브로이 등 중‧소 맥주업체와 참치캔으로 유명한 동원F&B, 서정쿠키 등 식혜음료에서 군산맥아와 엿기름을 사용한 제품 출시를 희망하고 있으나 군산맥아 공급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3일 동원F&B 관계자들이 군산맥아 제조시설을 찾아 새로운 제품 출시에 따른 군산에서 생산된 엿기름을 매입하는 협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동원F&B사의 기존 식혜음료보다 고급제품 출시계획으로 고품질인 군산 엿기름인 ‘혜미’ 공급 여부를 협의한 것이다.
이처럼 양조용 맥아 국산화로 인한 수제맥주 공급과 고픔질인 맥아 엿기름인 혜미출시로 군산맥아의 공급을 원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제조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에 따르면 군산관내 맥아 가공용 보리재배단지는 157ha로 올해 66농가에 연 750톤을 생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21년~2022년 19ha에 15농가 86톤 생산에서 2022~2023년 24ha 13농가 107톤, 2023~2024년 양조용 47ha 17농가 200톤, 엿기름 농가 110ha 49농가 550톤 생산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올해 생산되는 750톤의 맥아(200톤)와 엿기름(550톤)은 모두 17개 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문제는 올해 국산맥아와 엿기름 공급을 원하는 업체들의 공급요구량이 1,113톤에 달하고 있어 공급을 맞춰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부적으로는 보리맥아가 320톤, 밀맥아 30톤, 위스키용 13톤, 식혜음료용 750톤의 맥아와 엿기름 공급을 요구받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국내 수제맥주 양조용 맥아 소비량을 볼 때 생산량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량도 부족하지만 현재 운영 중인 군산액아 제조시설 생산량이 년에 200톤에 그치고 있어 최소 1년에 1,200톤 생산이 가능하게 증설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75억원을 들여 맥아제조시설 증설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제맥주와 청주공동이용시설 생산장비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수제맥주와 청주 창업육성 및 상품화 계획을 수립하고 군산맥주, 청주 판로확대로 군산맥주‧청주창업과 지역특산 주류산업의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 사업 일환으로 지역농업과 연계한 지역특산 주류창업육성 및 산업화기반조성, 지역특산 주류산업을 도시 브랜드화하고 로컬 융복합콘텐츠로 육성해 관련 산업 동반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4일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군산맥아 제조시설을 견학하고 군산맥아 현황에 대해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산시 관계자는 “올해 군산시는 수제맥주에 이어 군산청주도 생산해 청년 창업을 육성할 계획이다”며 “군산맥아와 지역특산 주류 산업을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지구로 지정되도록 노력해 산업화의 기반을 조성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