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량 증가로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김’ 양식장이 새롭게 개발될 전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김 원초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해 올해 축구장 658개 크기에 해당하는 470ha 규모의 김 양식장 신규개발을 승인했다.
지난 2019년 정부 정책에 따라 김 수급 조절을 위해 전국의 새로운 김 양식장 개발이 제한된 이후 5년 만인 올해 3월부터 양식 가능 지역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아울러 2026년부터 새만금 수산물수출가공종합단지에 입주하는 김 가공업체에 필요한 원초 추가 확보 등 정책적 필요성을 해양수산부에 적극적으로 설명해 4월 말까지 해양수산부와 신규개발을 위한 이용개발계획과 해양공간적합성 협의를 마무리했다.
이에 해수부의 승인을 거쳐 도내 김 양식장 면적 4,749.5ha의 9.8%에 해당하는 470ha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물김 2,350톤을 더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이를 통해 연간 약 43억원의
양식소득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내 2024년산 물김 생산량은 2만7,596톤으로 전년 3만450톤 대비 9.3%가 감소했지만, 생산금액은 전년 305억5,700만원 대비 66% 증가한 509억7,400만원으로 생산량은 소폭 감소했고, 국산 마른김과 김 스낵 및 냉동김밥 등 가공제품의 수출 호조로 산지 생산금액은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도내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은 500.5백만 달러로 수출 품목 상위 20개 품목 중 조미김은 31.2백만 달러로 3위, 마른김은 24.9백만 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각각 25.6%, 6.5% 수출이 증가로 국내 김 공급물량이 부족하게 돼 지난해 말부터 산지 위판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으며 한국농수산유통공사 가격 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마른김 10장 평균 소매 가격이 1,304원으로 전년 동기 1,012원과 비교해 29% 상승했다.
김미정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도 고품질 김의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한 김 산업의 부가가치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