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군산형일자리사업의 참여기업 중 핵심 기업인 ㈜명신이전기차완성차사업 중단 발표를 한 가운데 차후 군산형일자리에 대한 후속조치와 구체적 지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명신은 지난 29일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전기차 시장 둔화 등 대내외적인 상황이 악화돼 추진 중이던 친환경 완성차 사업에서 자동차 부품사업 및 자동화설비사업 등에 주력하면서 경영 개선과 안정화를 우선으로 한다는 입장이다.
군산시는 “기업경영 안정화를 위한 사업 다각화는 기업고유 결정사항이다”며 “㈜명신이 군산형일자리 사업목적 유지 및 참여의사가 있는 한 지속적으로 군산형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고 30일 밝혔다.
하지만 지역사회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지역경제 회생대책으로 전기차 산업의 혁신적 메카를 조성해 장밋빛 청사진을 내놓았던 때가 기억난다”며 “그동안 군산형일자리 사업이 생산실적 등 모두 목표치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다 특별한 대책도 내 놓지 않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부정적 시각을 불식시키기 위해 ㈜명신은 방향을 바꾼 사업추진에 대해 구체적 추진방향과 좀 더 치밀한 계획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시는 군산형일자리사업 지정 이후 참여기업에 대해 투자·고용·생산실적 및 상생협력 이행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원해 왔다고 밝히고 있다.
또 “지난 4월말 기준으로 분야별 실적은 투자 58.3% (3,160억원 실적/5,412억원 계획), 고용 32.3% (554명 실적/1,714명 계획), 생산1.3% (4,292 실적/325,372 계획)이다”며 “목표대비 실적은 다소 저조하지만 참여기업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명신측은 입장문을 통해 경영 안정화 및 사업 확대를 위해 신사업 분야를 모색하고 있고 KGM커머셜은, 전북도 내 부품업체들과 협력해 신차종(9M) 중형버스 인증절차 마무리 단계로 하반기 중 본격 양산과 판매 예정이다.
대창모터스 역시 막바지 준공 준비에 한창이며 코스텍은 전장 및 사출 부품 등의 물량이 증가해 생산에 매진하고 있다.
군산시는 “군산형일자리 지속 추진을 위해 상생협약 이행사항인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 등 참여기업 근로자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임금관리위원회와 공동교섭 활동으로 적정 임금을 도모하는 등 근로자 소득증대 지원 및 고용안정 촉진에 힘쓸 것이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R&D 사업은 유관기관과 협력해 이행과제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는 것.
마지막으로 희망퇴직 인력에 대해서는 ㈜명신의 노력(그룹 계열사 및 전기차 전후방기업 이직 알선) 외에도 군산시 주력산업 일자리센터, 군산시 일자리센터, 군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과 연계 협력해 재취업 알선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것.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형일자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참여기업과 소통하며 기업이 자립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상생협약 이행사항 점검 등을 강화해 사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