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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군산지역 바지락생산량 감소추세

서해안 생산 감소…수온 상승 원인 커

전국최대 생산지 고창 바지락 폐사 영향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4-06-03 10:06:24 2024.06.03 10:05:4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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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도 어민들이 바지락을 채취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바지락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군산지역 바지락생산량도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지락은 서해안 패류 생산량의 약 82%를 차지하는 주요 양식 품종이지만 연안 개발, 기후변화 등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실제 서해안 지역 바지락생산량은 1980년대 연간 약 8만여톤을 기록했으나 현재는 2만∼5만톤 수준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 4월 20일 이후부터 5월 말까지 87톤의 바지락을 생산했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에는 전체 260톤 생산량에 9억2,000만원, 2023년에는 200톤으로 7억5,000만원 어획고를 올렸다.

 

 매년 생산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현실에서 바지락 가격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22kg 1망은 지난해에 비해 9,000원~1만4,000원 정도 상승된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바지락 가격의 상승원인으로는 전국최대 바지락 생산지인 고창지역의 바지락 폐사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고창군 심원면 하전마을은 유네스코에서 보전가치를 인정받은 청정갯벌을 보유한 곳으로 연간 최대 2만톤, 평균 1만2,000톤 내외 바지락을 연중 생산하는 전국최대 바지락 산지다.

 

 그러나 서해안 갯벌의 퇴적화로 바지락생산량이 전년 대비 절반 이상이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창 어민들은 인근 새만금 방조제 건설, 한빛원전 방류수 수온 저감을 위해 쌓은 돌제(제방) 영향으로 해양환경 및 조류변화에 따라 지속적인 갯벌의 침식과 퇴적이 발생하면서 고창 바지락 양식어장 환경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고창군의회는 올해 임시회에서 ‘상시 해수유통을 통한 새만금 어장 생태복원 및 새만금 개발에 따른 고창 갯벌 환경피해조사 건의안’을 채택하고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군산의 경우도 고군산 바지락 가운데 한때 상품성이 가장 뛰어났다고 평가받았던 비안도 지역의 바지락이 지금은 거의 생산되지 않고 있다.

 

 또한 군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바지락생산량이 점차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 중 또 다른 이유는 역시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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