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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특수소재공장 11일 군산서 착공식

연산 1천톤 생산목표...2025년부터 5년간 英 넥세온社에 장기공급 예정

반도체 소재·이차전지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사업 영역 확장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4-06-12 14:18:17 2024.06.11 16:15:27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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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주)가 이차전지 및 반도체 소재 산업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군산에 생산발판을 마련한다.

 

11일 군산일반산업단지 OCI 부지 내 이차전지용 실리콘음극재 생산에 필요한 특수소재 '모노실란'(SiH4) 공장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 확장을 위한 첫발을 뗐다.

 

이날 착공식에는 OCI 김유신 사장, 넥세온(Nexeon Ltd.) 스콧 브라운 대표 등 사업 관계자를 비롯해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강임준 군산시장, 신영대 국회의원, 김영일 군산시의회의장, 고진곤 한국노총의장, 박정희 도의원 ​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회사 임직원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실리콘음극재용 특수소재 공장은 현재 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 인산 등을 생산 중인 OCI 군산공장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설립되며 오는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OCI㈜는 1959년 설립 이래 60여 년간 국가산업발전에 필요한 정밀화학 분야와 유기화학 제품,반도체 소재와 이차전지 소재까지 다양한 사업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1990년 군산공장을 건설해 현재는 연간 6만2천톤 규모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다.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특수소재 ‘모노실란’(SiH4) 은 규소 분말과 수소 등의 반응에 의해 생성되는 특수가스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공정 부산물을 원료로 사용한다. 

 

실리콘 음극재 제조에 필수소재인 모노실란은 기존 흑연 음극재 대비 충전속도가 빠르고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규소 분말과 수소 등의 반응에 의해 생성된다.

 

이번 모노실란 공장은 그동안 전통적인 무기화학 제품을 시작으로 카본소재 및 유기화학 제품 등 다양한 화학제품을 생산해 왔던 OCI가 반도체 소재분야와 이차전지 소재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앞서 OCI는 지난해 7월 영국 실리콘 음극재 기업인 넥세온에 실리콘 음극재의 핵심 원자재(SiH4) 공급 계약을 맺었고 이번 공장 준공을 통해 넥세온의 실리콘 음극재 생산 공장에 5년동안 700억 규모의 소재를 직접 공급할 예정이다.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제조 과정에서 생성되는 초고순도 삼염화실란(TCS)을 원재료로 사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생산한 특수소재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넥세온에 공급함으로써 탄소 배출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고객사인 넥세온은 이차전지용 실리콘음극재 관련 주요 특허를 170건 이상 보유하고 있는 실리콘음극재 선도 기업으로 지난 3월 OCI 군산공장 인근 부지에 연산 1,500톤 규모의 실리콘음극재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넥세온이 생산하는 실리콘음극재는 실리콘 함량이 낮은 1세대 실리콘음극재의 단점을 보완한 2세대 실리콘음극재로 기존 실리콘음극재가 지닌 실리콘 팽창 문제를 개선한 한편,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키고 배터리 용량 및 충전 속도를 최대 50% 높이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넥세온의 실리콘음극재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일본의 배터리 제조사인 파나소닉과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며 전기차의 주행거리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OCI는 이번 실리콘 음극재 원재료 공급을 시작으로 추후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및 반도체 소재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이차전지 및 반도체 소재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설비면에서도 안전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첨단 장치를 도입해 생산 효율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김유신 OCI(주) 대표는 “이번 실리콘음극재용 특수소재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OCI와 넥세온은 이차전지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더 나아가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열어가는데 기여할 것이다”며 "OCI는 지속해서 첨단소재 사업을 확장해 나가 글로벌 핵심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며 “향후 반도체 및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글로벌 핵심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업 역량을 집중하고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임준 시장은 “OCI가 전통적인 케미컬 회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차전지 소재기업으로 거듭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하며 군산경제의 든든한 한 축인 OCI가 지속가능한 미래성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전북자치도는 OCI의 동반자로서 기업의 성장을 든든히 뒷받침 하겠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OCI는 향후 시장 성장 및 고객사 수요 증가에 따라 추가 증설을 검토할 예정이며 독자기술로 흑연 음극재를 코팅하는 필수 원재료인 고연화점 피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일본 화학기업 도쿠야마(Tokuyama Corp)와 말레이시아에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반제품을 생산하는 합작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반도체와 이차전지 소재 사업확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와 R&D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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