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이상 사업을 영위하며 명맥을 이어온 군산지역 2곳의 업체가 전북천년명가로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8일 도청 회의실에서 전통과 성장잠재력이 있는 원조뽀빠이냉면(대표 김태형)과 (유)효송그린푸드(대표 김낭주)를 전북천년명가로 선정하고 김관영 지사가 직접 인증서를 수여했다.
원조뽀빠이냉면은 4대에 걸쳐 전수된 레시피를 통해 창업주의 친정어머니가 평양에서 운영하던 냉면집 맛을 재현해 ‘전통은 촌스럽지만 깨지지 않는다’는 경영철학으로 군산 대표 평양냉면 전문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효송그린푸드는 지난 1970년 군산 바닷가에서 젓갈을 생산 판매하신 부모님의 가업을 이어받아 철저한 위생검증과 품질관리를 위한 노력 끝에 현대식 공장을 설립해 젓갈(수산김치), 비빔밥 소스(비빔낙지), 삼겹살 소스(갈치속젓) 등을 연구 개발해온 젓갈 제조 전문업체이다.
도는 도내에서 30년 이상 한 길 경영을 하고 있거나 가업을 승계한 우수 소상공인을 발굴한 뒤 홍보・마케팅·자금지원 등을 통해 100년 이상 존속・성장할 수 있도록 ‘전북천년명가’사업을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46곳을 선정한 바 있다.
이번 선정은 공모를 통해 39개사가 신청해 약 6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류심사와 현장점검을 통과한 10곳을 대상으로 발표평가 등 총 3차례 평가위원의 심사를 거쳐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해 최종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업체에게는 전북천년명가 인증서와 인증현판 제공을 통해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이고, 경영지원금 1,800만원, TV 방송홍보, 전문 멘토링 지도, 특례보증 지원 등의 다양한 지원들이 이뤄지게 된다.
선정된 업체는 향후 3년마다 경영, 재무상태 등의 성과를 재평가해 기준 미달 시 지정을 취소하는 등 엄격한 사후관리를 통해 전북의 대표주자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천년명가로 선정된 업체들이 그들만의 노하우와 경영 경험 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 향후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북천년명가에는 원조뽀빠이냉면과 효송그린푸드 이외에도 ▲성전사카센타(대표 김종선‧전주) ▲세중여행사(대표 김향희‧전주) ▲▲손내옹기(대표 이현배‧진안) ▲한일식당(대표 김현정‧익산)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