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야도항
민선 8기 후반기 들어 처음으로 전북특별자치도-국회의원-시군 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군산시는 ‘개야도 국가어항 개발사업’ 등 5건의 현안에 대한 정치권과 전북도의 각별한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8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시는 ▲개야도 국가어항 개발사업(해수부/신규) ▲연도 항로 대체여객선 건조사업(해수부/신규) ▲친환경 유무인 해양모빌리티 제조혁신 지원센터 구축사업(산업부/신규) ▲경포천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행안부/신규) ▲새만금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조성사업(해수부/신규) 등 내년도 시 주요 현안사업을 건의하고 국가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개야도항은 지난 2019년 2월 국가어항으로 승격됐으나 아직까지 어항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어항 수심과 기본시설 부족으로 어업 활동에 극심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시는 신속한 어항 개발을 통해 어촌 정주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5억) 반영을 건의했다.
이어 연로 항로 여객선 ‘섬사랑3호’의 퇴역(~2026.10.)에 대비해 항로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한 대체여객선을 적기에 제공, 섬 주민과 방문객들의 이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특히 지난해 어청도와 연도 항로 분리 이후 이용객이 증가해 대체여객선 건조가 시급한 상황으로 시는 대체여객선 건조비(12억) 반영을 건의했다.
시는 아울러 해양산업 제조혁신 기술보급의 최적 입지조건을 가진 군산에 해양 모빌리티 제조혁신지원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조성 및 장비도입비(20억) 반영을 건의했다.
또 경포천지구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에 대한 지원도 건의했다. 시에 따르면 하도의 통수능을 초과하는 홍수량이 유입되면 펌프장의 용량 부족으로 도심지 침수가 발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배수펌프의 장기간 사용(22년)에 따른 노후화로 안정성과 성능 저하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시는 도심지 침수피해 해소를 위한 재난‧안전 인프라 개선을 위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10억) 반영을 건의했다.
새만금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조성사업은 연내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1차년도 예정 공사비(100억) 반영을 건의했다. 하지만 해수부가 기재부에 제출한 부처안에는 절반가량인 52억밖에 담기지 못한 상황으로 시와 전북도는 예산확보를 위해 공동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2025년도 국비는 기재부가 이달부터 8월까지 부처 예산안을 심사해 9월 2일까지 정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12월 2일에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