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7년까지 새만금 산단 내 1만여명의 인력채용이 예상됨에 따라 새만금개발청을 비롯 유관기관들이 인력양성에 나섰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은 지난 25일 새만금 국가산단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청-기업-학교 등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안 청장을 비롯해 테이팩스, 성일하이텍, 솔머티리얼즈 등 6개 사와 군장대, 한국폴리텍대, 이리공고 등 7개 학교가 참석해 새만금 국가산단 입주기업의 인재 양성과 채용을 위한 기관 간 협력을 다짐했다.
새만금 산단은 지난해 현 정부 출범 이후 10.2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기업 투자를 이뤄낸 가운데 입주한 기업들은 인력부족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지난달 새만금 산단에 투자를 결정한 LS LnF, 성일하이텍 등의 입주(예정)기업은 2027년까지 누적 1만여 명의 근로자를 순차적으로 채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전북지역의 청년 인구는 감소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이차전지 등 전문 분야에 특화된 인재를 구하기 어려운 실정으로 새만금 국가산단의 안정적 인력 수급을 위해서는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기업에 맞는 인재풀을 양성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응해 새만금청은 올 3월부터 ‘새만금 인재양성 TF를 구성했다.
TF에는 8개 기업 및 12개 학교, 지자체 등 총 27개 기관이 참여해 인재풀 양성과 관련한 주요 건의와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 맞춤형 교육 마련, 구인‧구직 정보 공유 활성화, 정주여건 개선 등 주요 과제를 발굴했으며 과제 수행을 위한 기관 간 협력을 도모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학교 등 교육기관은 기업 맞춤형 학습 과정을 위한 학제 개편 방안을 마련해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수준에 맞는 전문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기업은 재학생·졸업생 대상 취업상담을 지원하고 우수 학생 우선 채용 등을 검토하는 등 인재양성을 위해 상호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새만금청은 ‘새만금 인재양성 TF’를 활용해 주기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우수 협약 기업-학교를 대상으로 지원책을 발굴하는 등 원활한 인력수급을 위한 정책사업을 추진‧운영하게 된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인재풀을 양성해 새만금 산단에 기업이 집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새만금 입주기업의 안정적인 인력수급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기업-학교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