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어청도를 잇는 ‘어청 카훼리호’
내달부터 군산 섬 주민들은 단돈 1,000원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 섬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여객선 1,000원 요금제’가 오는 9월 시행될 예정이다.
시는 ‘여객선 1,000원 요금제’ 시행을 위해 도비와 시비 4,400만원을 투입, 어청도와 연도, 개야도 등 8개 도서 주민에게 여객선 운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항로는 ▲군산↔장자도↔관리도↔방축도↔명도↔말도 ▲군산↔개야도 ▲군산↔연도 ▲군산↔어청도 등 모두 4항로다.
당초 ‘여객선 1,000원 요금제’는 이달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시가 항로 4곳에 비안도 도선(導船)까지 포함하기 위해 선사, 마을 등과 협의과정을 거치고 있어 1달 늦어진 9월부터 본격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시는 여객선 이용자의 운임과 요금 일부를 지원하기 위한 ‘군산시 섬지역 여객선 운임 등 지원 조례안’을 제정한 바 있다.
아울러 시는 조례에 근거해 이달 중 여객선사와 원활한 제도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섬을 오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 운임비는 육상교통비보다 비싸 섬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여객선 1,000원 요금제 시행으로 섬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 증대와 정주 여건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섬 주민 여객선 1,000원 요금제 지원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 ‘2024년 다 함께 민생 살리기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군산 8곳과 부안 4곳 섬 주민 2,600여 명이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