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내년도 국가예산이 지난해 대비 26% 증가한 1만1,330억원 규모의 정부예산이 반영돼 지역현안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자연재난 대응산업, 정주여건 개선, 새만금 SOC사업 등 주요 현안사업들을 대거 포함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중 신규사업은 18건 380억원, 계속사업 97건 1만950억원이며 신규사업은 지난해 대비 199억원 증가했다.
이런 결과는 정부 건전재정 기조와 강력한 지출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노력과 체계적인 확보 활동으로 시장, 부시장, 간부 공무원이 직접 나서 관계부처와 기재부를 대상으로 주요 사업의 필요성·적정성·시급성을 설명하는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지역 국회의원실과 공조해 총력을 기울인 결과다.
먼저 시민의 정주여건 향상을 위한 교육·생활체육·복지 등 시민 체감의 신규사업 예산을 확보했다.
구체적으로는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 및 다목적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국립대 지역 연계 복합센터 건립사업(315억 원), 지방에서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교육을 혁신하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사업(180억 원)이 반영됐다.
또 현 여객선 퇴역을 대비하고 섬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연도 항로 대체 여객선 건조사업(80억 원) 지역농산물 활용 시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지원하는 ▲농식품 상품권 지원사업(52억 원) 등이 정부 예산안에 포함됐다.
또한 잼버리 파행으로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예산이 대거 삭감됐지만 올해는 새만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 정상추진 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이에따라 ▲새만금 신항만(1,382억 원), ▲새만금 국제공항(632억 원) ▲새만금 항 인입 철도(54억 원) ▲새만금 핵심 광물 비축기지 구축사업(1,151억 원) ▲새만금 용·폐수 공동 관로 구축사업(255억 원) 등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돼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항만·공항·철도로 이어지는 복합트라이포트(Tri-Port) 구축 및 이차전지 산업 기반 시설 조성으로 새만국가산업단지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군산시는 2025년도 정부 예산사업 중 재난대응 분야에 많은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시는 신풍·나운지역 등 시내권 상습 침수지역 및 사면재해 위험 구간에 대한 재해위험 요인 해소를 위해 행정안전부 소관 국고보조사업 공모 등을 신청, 2025년도 자연재해 예방사업 3건, 총사업비 1,369억원을 확보했다.
▲신풍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 정비(477억 원)사업은 각 부처별 추진하는 단위 사업을 일원화해 빈번하게 재해가 발생하는 지역의 재해 위험요인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는 23천톤 우수저류조 설치, 하수관거 550m 정비, 급경사지 사면 정비 등을 시행함으로써 상습 침수구역의 피해 예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포천 지구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459억 원)은 경포천 펌프를 증설 및 교체하는 사업으로 지역 특성상 만조와 첨두홍수가 겹치면 경포천 하도의 통수능을 초과하는 홍수량이 유입된다.
이를 대비해 경포천 펌프 증설(4,200㎥/분 → 4,940㎥/분) 및 교체를 통해 경포천 수위를 낮춰 우수 배제를 원활하게 해 시내 일원 침수피해를 예방하게 된다.
또한 ▲나운지구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사업(499억 원)은 25천톤 저류조 설치, 2.1㎞ 우수관로를 개선해 침수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시는 국가예산 확보 마지막 단계인 국회 단계에서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아울러 개야도 국가어항 개발 등 아직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거나 부족한 사업들에 대해 정치권과 전북특별자치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강임준 시장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속에 국가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비 지원 필요성·적정성·시급성에 대한 논리개발과 대응 방안을 찾아 정부 예산안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마지막 국회 단계에서도 추가적 예산확보를 위해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