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국가산업단지 최초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구매계약이 추진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종배)는 지난 30일 전북군산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 서부발전컨소시엄(서부발전, 호원건설, 대연씨앤아이, 신성이엔지), 건설철강㈜(1㎿), ㈜크리아(1㎿) 태양광 발전 직접 PPA(전력구매계약)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군산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본 사업은 전국 산업단지에서 진행되는 14개 동일 사업 가운데 ‘직접 PPA(on-site) 비계통연계형’방식으로 이뤄지는 첫 사례다.
직접 PPA는 발전사업자가 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의 중개를 거쳐 수요기업에 전력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제도로 지난 2022년 9월 도입됐다.
이 제도는 ‘RE100’ 이행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꼽히며 탄소배출량을 줄이는데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협약 참여사는 협약식에 이어 군산 건설철강㈜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소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사업 참여 주체들은 지역 전력 자립과 효율화 의지를 다졌다.
본 사업은 건설철강㈜, ㈜크리아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군산 국가산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총 11.69㎿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종배 본부장은 “본 사업을 통해 기업의 에너지 자립환경을 마련하고 친환경적 지속 가능한 산업단지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며 “산단 내 에너지 공급망을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함으로써 각 기업의 전력비용을 절감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