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6일부터 7일까지 ‘항만관계자 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군산새만금신항 개항에 대비하고 있다.
‘항만관계자 역량 강화’ 사업은 세계적 항만 경향인 ‘항만 통합 운영’에 발맞추는 것은 물론 군산새만금신항 개항 대비 항만관계자들의 역량 강화의 필요성 증대로 이뤄졌다.
이번 사업은 사단법인 군산항발전협의회가 주최와 주관을 모두 맡았다.
사업에 참여한 40여 명의 군산항 관계자들은 첫 방문지인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를 방문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올해 상반기에 광양항 배후단지 개항 이후 역대 최대 물동량을 기록할 정도로 국제 무역과 국내 물류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 군산새만금신항이 군산항과 통합 운영되면 기존보다 물동량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참석자들은 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들의 설명에 집중하면서 선진 운영 기술습득을 위해 노력했다.
이후 일행 일정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세방 광양지사, 여수 국제 부두 등으로 이어졌다.
이번 사업이 끝난 뒤 관계자들은 습득한 운영 기술을 이용해 신항 개항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1899년에 개항한 군산항은 전북특별자치도 유일한 국가관리 무역항으로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다”며 “군산새만금신항이 군산항과 행정 구역을 달리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물동량 경쟁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두 개의 항이 행정 구역을 달리하게 될 경우 물동량 경쟁은 불가피해 항만 경쟁력이 악화될 수 있다.
심지어 환황해권 거점항만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국가계획에 차질까지 예상되는 만큼 관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시는 다각도로 대비하기 위해 ▲군산항 관계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는 포트 세일즈단 운영 ▲화물 유치 지원사업을 통한 화주와 선사의 물류비용 절감 및 효율적인 화물처리 지원을 추진중이다.
이렇듯 군산시가 항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군산새만금신항도 함께 운영된다면 항만 동반성장이 기대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선진항만 운영을 직접 살펴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군산항과 군산새만금신항의 일원화된 관리 체계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며 환황해권 거점 항만으로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