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飜譯> 뽕나무 밭이 변해서 푸른 바다가 되었다. <用例>세상 일이 하루가 바쁘게 변함이 심해 인생의 덧없음을 비유하여 쓰임. <출전> 신선전 <字解> ▲桑 : 뽕나무 상(蠶食葉), 동쪽 상(日出處曰, 扶桑) ▲田 : 밭 전(耕地), 사냥할 전(獵也), 북이름 전(鼓名), 수레이름 전(車名), 연잎 둥글둥글할 전(蓮葉貌) ▲碧 : 푸를 벽(深靑色), 청강석 벽(靑美石) ▲海 : 바다 해(滄海百川朝宗), 세계 해(世界), 많은 해(多也), 넓을 해(廣也) <解說> 뽕밭이 변해서 바다가 된다는 말은 바다가 육지가 된다는 말과도 같은 말이다. 엊그제 바다가 방조제로 막아져 농토로 변하고 그 막아진 땅에 공장 이 들어서서 온갖 공업제품을 만들어 낸다든지 또는 깊은 산골에 어느날 갑자기 큰 땜이 건설되어 각종 용수를 공급하는 일이라든지 참으로 세상 변하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뿐만 아니다. 인심도 변하고 풍속도 변하고 살고 있는 집들도 옛날의 집과는 다른 아파트라는 새로운 건축물이 생겨나고, 입는 옷도 역시 변하여 서양 옷으로 바뀌어 졌다. 그리고 먹는 음식도 서양 음식으로 바뀌어 입맛을 갖게 되었으니 세월의 흐름과 시대의 변화를 실감하게 된다. 이제 세상은 지구촌 시대로 접어들었고, 각 나라의 문화도 세계문명이란 전제 아래 동화되어 가고 있고, 과학도 또한 발달에 발달을 거듭하여 최첨단 과학문명의 시대를 연출하고 있어서 큰 기대와 희망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변하는 가운데서도 변해서는 안될 일이 하나 있는데, 이것은 두말할 것 없이 사람의 본성(本性)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요즈음 세상은 인간성이 상실되어 이기주의에 빠져있기 때문 에 남을 생각지 않고 나만을 챙기는 냉혹한 세상이 되어버린 실정이다. 그래서 우리는 병든 이 세상을 하루 속히 인정미 넘쳐흘러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 내는 노력이 시급한 바, 이는 우리 모두가 이제는 사랑으로 은혜를 베풀고, 사랑으로 감싸주며 또 사랑으로 감사할 줄 아는 따뜻한 인간성 회복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