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학원(이사장 이종록)이 군산중앙고(교장 황호월)를 지난 10일 자립형 사립고 시범학교로 지정해달라며 도교육청에 신청함으로써 도내에서는 전주 상산고(8일 접수)와 함께 2곳이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산중앙고의 자립형 사립고 운영 계획은 8개 학급에 2백40명 정원으로 재단전입금을 매년 5억원씩 투자한다는 계획이며, 외국어고와 과학고의 장점만을 살린 특성있는 사립고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광동학원 이종록 이사장은 자립형 사립고 신청과 관련해 지역인재 유출방지와 그간 준비해온 창조적 인간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로 신중히 생각한 끝에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이미 수년간 마련해온 교과별 교수학습 모형 개발에 따라 스스로 학습과제를 발굴하는 교육을 실시해와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성과있게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설면에서도 군장대와 같은 재단이어서 충분한 기자재와 인적 자원을 보유해 자립형 사립고 운영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고의 자립형 사립고 시범학교 지정신청은 전북교육청이 서류심사 등을 거쳐 교육부가 제시한 요건에 충족될 경우 오는 20일께 교육부에 추천할 계획이다. 또 교육부는 다음달 20일경 자립형 사립고 시범학교를 지정할 예정이다. <김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