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매각을 위한 채권단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사의 협상이 타결, GM그룹과 채권단이 공동소유하는 신설법인 설립절차 등을 담은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신설법인은 대우차의 국내외 자산을 선별인수, 영업할 계획이며 연간 약 50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신설법인은 군산.창원 공장을 먼저 인수하고 부평공장은 장기공급 계약을 맺어 원자재와 디자이, 부품 드을 공급하며 향후 6년이내에 일정한 조건을 충족할 경우 인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에 대우자동차 군산공장과 전북 군산시민들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일 뿐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본 계약이 체결될 때가지는 앞으로도 10개월 가량이 걸려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는 견해도 있다. 특히 인수 절차 과정에서도 노사안정과 경쟁력 등의 면밀한 실사가 있을 것으로 보여 그때까지 정상적인 회사운영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우차 인수 협상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가 최근 미국 테러사태의 영향으로 또 다시 장기 지연되지 않을까 하고 염려했던 군산시민들은 일단 GM의 협상타결로 그동안 침체되었던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순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