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태간 자옥란호 운항중단에 따른 지역경기 침체 등의 부작용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최근 군산지역 한 기업이 군산-연태간 여객선 운항선사 설립을 모색하고 있으나 기존 운항선사가 항로운항권을 고집하고 있어 시민들의 염원인 군산-연태간 항로재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군산시를 비롯한 군산상공회의소와 군산시의회 등은 지난해 10월이후 군산-연태간 직항로 운항중단 이후 적자를 이유로 지난 6월부터 아예 군산-연태항로 운항을 중단한 것은 시민정서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정면 배치되는 것인만큼 조속한 시일내 항로재개 내지는 대체선박 투입 등을 강력 건의해왔다. 그러나 시에 따르면 연태-인천간을 운항하는 한중훼리 측은 군산세관의 검색이 심하고 수심이 얕다는 등의 이유로 대체선박 투입을 꺼리는 등 사실상 군산-연태항로 운항을 방치해와 지역 경제인 및 시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이런가운데 최근 군산의 S업체가 군산-연태간 직항로 운항 사업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기존 군산-연태 항로운항권을 보유한 무성해운 측과 항로운항권 이양을 놓고 다소간의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S업체는 군산-연태간 항로에 독일산 1만2천톤급 최신 여객선을 도입 운항키로 현지 업체와 조건협의를 마친 상태여서 사실상 항로운항권만 이양받으면 군산-연태간 직항로 운항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이다. S사 관계자는 『해양수산부와 군산-연태 항로운항에 대한 긍정적 협의가 진행중이다』고 전제한후 『빠르면 이번주중 무성해운측과 항로운항권 협의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군산지역 기업인 및 소규모 무역상들은 군산업체에 의해 군산-연태 직항로 개설이 추진중이라는 소식에 환영의사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투입될 선박은 여객정원 4백20명에 1백개의 콘테이너 화물 적재와 2주일에 5항차로 연태를 운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