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용품 가운데 정육과 일부 공산품 등을 제외하곤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며 현재까지는 이렇다할 가격상승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추석상 차리기에 따른 가계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할인점과 재래시장 상가들은 일년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추석 명절에 대비해 선물세트 제작을 이미 마친 상태이다. 그러나 최근 경기침체에다가 미국 테러참사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더욱 나빠지고 소비심리까지 위축되어 추석경기 위축은 심화될 전망이다. 사정이 이러고 보니 기업들의 선물 마련도 어쩔 수 없이 인사를 해야 하는 곳을 축소시켜 가격대도 낮아지는 등 지난해 수준을 밑돌고 있다. 예년 같으면 기업이나 기관 등의 선물세트 예약주문이 이어질 즈음이지만 올해는 아직까지 주문 예약은 고사하고 상담까지도 미미한 실정이다. 유통업체들도 이에 대비해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특판 선물세트의 가격대를 1만원에서 2-3만원대의 중·저가에 집중하고 있다. <박순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