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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폭포 차라리 부수는게…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1-09-22 00:00:00 2001.09.22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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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가 지난해 월명공원의 볼거리 제공 차원에서 친환경적인 인공폭포를 제작해 시험가동까지 마쳤으나 극히 일부 시민의 주장에 치우친 나머지 올해는 가동조차 하지 않고 여름을 보내 이럴 바에야 차라리 부숴 버리는 것이 낫다는 비난을 자초했다. 다수의 시민들이 올해처럼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에 인공폭포라도 가동해 월명공원을 찾는 이들에게 시원함을 전해주길 바랐지만 군산시의 무소신 행정은 끝내 인공폭포를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렸다. 시가 내세우는 이유는 일각에서 수질차이와 수풀에 영향을 준다며 가동에 반대해 설득과 방안을 찾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나 시는 차일피일 가동을 미루다 최근 수질비교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도 다시 설득을 벌인다며 납득 못할 무소신의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인공폭포 조성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수 차례의 철저한 검토를 거쳐 만들어진 인공폭포여서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고, 한 시민은 같은 군산시 안에서의 다른 행동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4천여만원에 좀 못 미치는 예산을 들여 만든 인공폭포가 대다수 시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은 이상 가동시켜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또 가동 후 문제점이 있다면 보완하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등산객들의 안전을 이유로 갑자기 등산로에 가로등을 설치해 식물들의 생활환경을 급변시킨 점은 괜찮고, 등산로 가로등보다 먼저 설치된 인공폭포는 어찌됐든 가동되면 안된다는 셈이어서 좀처럼 이해가 안된다는 반응들도 늘고 있다. 작은 규모의 월명공원 인공폭포 가동 하나 이런저런 구실로 해결하지 못하는 군산시 수로행정의 답답한 현실을 대변이라도 하듯 까닭 없이 멈춰선 인공폭포 주위가 생기 잃은 공간으로 보인다. <김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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