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의 대동맥의 길이 열려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 27일 서해안고속도로 군산에서 인천까지 총 215.5㎞구간이 개통됐다. 나머지 군산에서 목포까지 137.5㎞ 잔여구간은 올 연말 완전 개통에 앞두고 추석을 앞서 부분 개통된 군산∼인천간 고속도로는 올 추석연휴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은 물론 시민, 지역 상공업계 등에게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었다. 군산시의 경우 호남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주행할 때는 249.9㎞에 이르고 있으나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으로 34.5㎞가 단축돼 군산과 서울간 소요시간이 40여분 절약, 2시간이면 수도권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서해안 군산∼인천간 구간은 동군산에서 출발 서천 대천을 거쳐 광천, 홍성 서산, 서평택, 월곶, 서청분기점. 남동을 거쳐 인천IC에 이르는 구간으로 2시간 20여분이 소요된다. 군산에서 1시간 걸리던 충남 대천이 30분대로 단축되고 서산을 가기 위해서는 줄잡아 3시간 정도가 소요되던 거리도 1시간 정도면 통과할 수 있게되어 명실상부 충남과 군산은 생활권이 더욱 더 가까워졌다. 이번 추석에 임피인 고향을 찾은 김종수(군산재경향우회 사무처장)은 “그동안 서울에서 군산에 오려면 1박을 계획하고 오지 않으면 당일로 다녀가기란 부담스러움이 없지 않았으나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으로 시간이 많이 단축돼 1일 생활권으로도 가능한 가까운 거리가 됐다며 거리가 가까워진 만큼 마음도 고향과 가까워진 것 같다”며 흐믓해 했다. 군산 나운동의 김수철씨는"그동안 서해안 고속도로의 조속한 완공은 군산지역은 물론 전북도민의 숙원으로 수도권과의 시간 단축은 많은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서해안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군산은 앞으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며 반가워했다. 한편 지난해 개통된 군산-서천구간 27㎞의 서해안고속도로 가운데 금강대교 주변 등 고속도로 집출입로 등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지역 이미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또 일부 구간의 통행료 시비가 이는 등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에 다른 문제점이 속속 제기돨 전망이다. <박순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