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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값 매각’논란 불붙어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1-09-29 00:00:00 2001.09.29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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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 채권단과 미국 재너럴모터스(GM)의 매각협상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매각가격을 놓고 채권단과 업계 일각에서 주장하는 매각대금 규모가 엇갈려 논란이 되고 있다. 채권단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하는 반면 업계 일각에선 매각대금이 지나치게 낫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22일 채권단과 금융감독위원회 등에 따르면 GM과 채권단은 이번 협상을 통해 각각 4억달러와 1억9천700만달러를 현금 출자, GM-대우차(가칭)라는 새 회사를 만들기로 했다. 이 회사가 군산·창원공장, 해외법인 등 대우차의 자산을 가져오고 그 대가로 12억달러에 이르는‘연 3.5% 배당부 우선주’를 발행, 채권단에게 지급키로 했다. 우선주를 받은 채권단은 앞으로 10년간 3.5%의 이자만 받게 되며 10년이후부터 단계적으로 현금상환, 15년내에 상환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일종의 채권인 셈이다. 또 새 법인은 대우차의 해외차입금과 국내 상거래채권 등 모두 8억3 천400만달러어치의 부채도 인수, 대우차의 총 매각대금은 외형적으로 보면 20억3천400만달러가 된다. 이에 대해 금융권 일각에서는“GM이 실제 갖고 오는 자금은 4억달러에 불과하며 나머지 우선주 이자와 부채는 장사해서 천천히 갚겠다는 것”이라며“우선주도 실제 금리보다 낮게 발행돼 실제 가치는 12억달러가 아니라 8억5천800만달러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채권단이 장기운영자금으로 20억달러를 빌려주기로 한 것도 무리한 계약조건”이라는 비판이다. 그러나 산업은행측은“매각대금을 단순히‘GM이 내는 돈’이나‘자산인수대금’만으로 볼 수는 없다”며“인수총액은 12억달러와 8억달러를 합해 20억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도 신설법인에 지원키로 한 20억달러의 장기운영자금에 대해 달러 당 1천3백원으로 환율을 고정, 달러 약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높은 기준을 정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받고 있다. 한편GM이 대우차를 인수한 뒤에도‘대우’브랜드는 계속 유지되고 생산된 차들도 대우 마크가 붙어져 국내외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채권단 관계자는 밝혔다. <박순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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