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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1-09-29 00:00:00 2001.09.29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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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란 이름은 곡주가 익어 청주와 술 지게미로 나누기 전에 막 걸러서 만든 술이라고 해서 붙여졌다. 탁하다 해서 탁주, 농사 지을 때 새참이라 하여 농주, 희다고 해서 제주, 백성이 가장 잘 즐겨마시는 술이라 해 향주, 나라를 대표한다 해서 국주라고도 한다. 막걸리는 우리 체질에 가장 알맞은 술이다. 좋은 막걸리는 감칠맛과 청량미가 탁월하다. 시인 조지훈씨는“나는 공자가 애써 가꾼 쌀과 노자가 손수 만든 누룩과 석가가 길어 온 샘물로 빚은 삼도주를 함께 마신다”며 막걸리를 예찬했다. 막걸리에는 오덕이 있다고 한다. 즉 허기를 면해주는 것이 일덕이요, 취기가 심하지 않은 것이 이덕이고, 추위를 덜어주는 것이 삼덕이며, 일하기 좋게 기운을 돋워 주는 것이 사덕이고, 평소에 못하던 말을 하게하여 의사소통을 시키는 것이 오덕이라는 것이다. ▼막걸리는 우리나라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술이다. 누룩을 이용한 양조법은 삼국시대 이전에 이미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시대 대표적인 막걸리인 이화주는 막걸리용 누룩을 배꽃이 필 무렵에 만든다하여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막걸리는 단백질, 8종의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B1·B2를 상당량 함유하고 있으며 성인병의 원인물질인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준다고 한다. 이번에는‘막걸리를 적당하게 마실 경우 암 예방 효과와 함께 손상된 간조직 회복과 갱년기 장애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나와 애주가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건강에 좋다는‘핑계’가 생겨 주당들의 막걸리 맛을 더욱 돋워 줄 것으로 보인다.‘게이트’니 뭐니 하며 시끄러운 세상에 대포 한잔을 시원하게 들이킬 수 있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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