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근호 군산시장이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원회)에서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최종 결정됨에 따라 과거 정치적 박해와 억울한 누명 등에서 벗어나 장장 30여년만에 명예를 회복하게 됐다. 심의위원회는 지난주 강시장에게 보낸 통지문에서 『강근호 군산시장은 지난 72년 10월 보안사령부 서빙고 분실에 강제 연행돼 당시 실미도사건, 금괴밀수사건의 정보출처, 10월유신 반대이유 등에 대한 조사를 받던중 잠안재우기, 전기고문, 물고문 등의 고문을 당해 좌골신경과 우퇴부 부분마비의 상이를 입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 이번 민주화운동 관련자 결정에 따라 강시장은 향후 장애등급을 최종 결정받아 적정 보상금을 지급받을 전망이다.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최종 인정된 것에 대해 강근호 시장은 『오랜세월 정치적 박해와 불이익을 받으면서 억울한 누명 등으로 시달려 왔으나 뒤늦게 나마 명예를 회복하게돼 감회가 새롭다』고 전제한후 『민주화운동에 동참해온 모든 분들을 비롯해 30만 군산시민과 함께 의미를 되새기고 싶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강시장은 이와함께 자신으로 인해 온갖 불이익을 겪어온 친동생들, 주변의 지인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