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개통된 서해안고속도로가 이번 추석연휴동안 귀성 및 귀경차량 소통의 대동맥 역할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군산지사(지사장 우흥식)에 따르면 본격적인 추석 귀성행렬이 시작된 지난 28일부터 1일까지 4일동안 서해안고속도로 군산·동군산 인터체인지를 통해 진입한 귀성차량은 모두 12만2천3백84대로 최종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첫 개통일인 지난 27일 하루동안 하행선 진입차량은 4천1백여대였으나 추석 귀성첫날인 28일 1만4천8백여대, 29일 4만3천4백여대, 30일 3만6천6백여대로 급증했으며 추석날인 1일에도 2만7천여대의 막바지 귀성차량이 서해안고속도로 군산 인터체인지를 통해 진입했다.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역시 27일 개통첫날에는 3천1백여대가 군산인터체인지를 빠져나갔으나 28일 6천4백여대, 29일 7천8백여대, 30일 6천8백여대로 역귀성차량이 증가했으며 추석날인 1일에만 2만6백여대의 차량이 군산인터체인지 통해 상행길에 오르는 등 본격적인 귀경전쟁이 시작됐다. 이번 추석연휴동안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한 귀성차량은 지난 29일 인천에서 군산까지 평소보다 배이상 많은 6시간30분가량 소요됐으며 수도권 유입지점에서 충남 서산 구간의 교통정체가 극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김제·고창 등 타지역 귀성차량이 몰리면서 군산·동군산 인터체인지 인근 국도 26호선 전군도로를 비롯해 국도 27호선 임피방면 도로, 대야 검문소인근, 성산삼거리 인근, 김제방면 국도 29호선 등의 교통량이 평소보다 크게 늘어 지체와 서행이 반복되는 등 교통정체 현상이 빚어졌으나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한편 이번 추석연휴 동안 대야소재 동군산 인터체인지에 차량이 집중된 반면 군산인터체인지는 비교적 교통소통이 원활했던 것으로 나타나 향후 교통분산대책 마련 및 홍보강화 필요성을 과제로 남겼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