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77호선으로 새롭게 명명된 군장산업단지 지원도로 건설계획이 확정돼 향후 군산자유무역지역 활성화와 관광산업부흥 등의 부수효과가 기대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국도 77호선은 부산광역시 중구를 기점으로 마산·고성·남해, 여수·해남·신안, 고창·부안·군산, 서천·보령·태안, 평택·화성·인천 등 부산·남해안·서해안을 잇는 총 연장 6백50㎞ 연안도로로서 전북 권역은 고창에서 부안을 연결하는 부창대교 노선과 부안에서 새만금방조제 연결도로 등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연장 17.8㎞의 군산·장항지구는 서해안고속도로 서천인터체인지에서 장항지구 구간 7㎞, 장항지구 서측 7.6㎞, 장항지구에서 군산앞바다를 가로지르는 이른바 군장대교 구간 3.2㎞ 등이 국도77호선으로 개설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4천3백억원이 소요될 군장지원도로 건설사업은 당초 군장산업단지 장항지구 착공을 촉구해온 충남도와 서천군 건의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향후 군산지역과 경인·서해안·남해안 산업지대와의 획기적 물류체계개선은 물론 연안을 끼고 건설되는 도로인 만큼 관광산업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군장지구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군산 비응도에서 공단진입도로, 동군산인터체인지, 서천인터체인지를 경유하는 물류이동거리 52.4㎞가 23㎞로 약 29㎞ 단축돼 산업단지 연계를 통한 획기적 물류비 절감이 예상된다. 군산시는 또한 장차 새만금방조제와 신시도→선유도→무녀도→장자도를 연결하는 도서연결도로의 국도 지정을 추진할 방침이어서 서해안권 관광벨트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군산과 장항을 연결하는 2.5㎞의 군장대교가 건설되면 사실상 군산과 장항의 공간적·기능적 통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군장광역계획 실현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군장지원도로 건설에 대한 건교부 계획이 확정된 만큼 우선 1단계로 장항지구 진입도로와 서측호안 공사가 이뤄지고 나머지 구간은 군산지구 개발완료 및 장항지구 개발이 본격화되는 오는 2006년부터 본격 공사가 이뤄질 것이다』고 밝혔다.〈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