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산지역 상당수 택시업계가 고객편의를 내세워 저마다 콜서비스를 시행중인 가운데 일부 영업용 콜택시 기사가 고객에게 욕설을 하거나 위협하는 등 불친절로 일관해 시민들의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7시40분∼50분께 소룡동 동아아파트 1XX동 앞에서 군산 J 콜택시를 불러 승차한 강모군(12)은 목적지인 구 해망동사무소 앞까지 운행하는 약 5분동안 택시기사의 위협에 가까운 불친절에 극도의 불안감을 느껴야 했다. 강군과 강군의 부모에 따르면 콜을 받고 아파트에 도착한 택시기사가 다짜고짜 어린 것이 콜했다는 식의 반말을 시작으로 『건방진놈, 너같은 놈 죽여버릴 수도 있지만 내 자식만해서 봐준다』는 등 내릴때까지 욕설로 일관했다는 것. 이 때문에 강군은 『택시에서 내릴때까지 심한 공포감에 시달려야 했다』며 되새기고 싶지 않은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강군 어머니는 『평소 자녀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콜택시를 자주 이용했는데 오히려 일반택시만도 못한 낙후된 콜서비스를 받고 보니 몹시 불쾌하다』고 말했다. 한편 택시 등 대중교통 종사자들이 대고객 서비스는커녕 오히려 고객 불친절을 일삼는 것은 대중교통 업체를 지도감독해야할 군산시 관련부서의 허술한 행정지도 역시 한원인이라는 지적이어서 시 당국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