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문화관광재단(이하 문화재단)의 6년간 경영평가 성적이 최하위권을 기록함에 따라, 실추된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한 성찰과 분골쇄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다.
문승우 전북도의원은 14일 열린 전라북도 문화관광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문화재단의 경영평가 성적이 최하위권을 면치 못하는 것과 관련해 “현 대표이사가 직을 걸고서라도 기관 차원의 환골탈태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의원에 따르면 문화재단의 2023년도 경영평가 성적은 ‘다’ 등급으로, 최근 6년간 ‘다’ 등급과 ‘라’ 등급으로 만년 하위 신세에 머물러 있다.
실제로 문화재단은 2018년 ‘다’ 등급, 2019년·2020년 2년 연속 ‘라’ 등급으로 추락, 2021년 이후 ‘다’ 등급을 회복한 후 3년간 ‘다’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문승우 의원은 “경영평가가 한 기관의 현실을 모두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의미있는 참조로 삼기에는 충분하다”라면서, “올해로 출범 8년 차를 맞는 문화재단이 만년 하위 신세에 머물고 있다는 것은 문화재단의 기관 운영 부실이 고질적이고 만성적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기에 족하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내년에 발표될 올해 경영평가 성적은 지난해 10월 취임한 대표이사의 경영능력 평가가 될 것”이라며, “경영평가 등급 상향을 기관 차원의 명운이 달린 절박한 문제라는 인식으로 여기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출연기관의 경영평가는 ‘전라북도 출자․출연기관 등의 운영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매년 이뤄지고 있으며, 평가결과에 따라 성과급 차등지급과 기관장 연봉인상률이 정해지며, 부진기관은 경영개선계획을 수립해서 심의위원회에 보고하도록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