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군산새만금을 ‘이차전지 산업의 신흥 메카’로 도약시키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쏟겠습니다.”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가 지난 2일 시무식을 갖고 이차전지 특화단지 관련 기반 조성에 모든 역량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새만금 산업단지가 국가첨단전략사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됐지만, 이에 대한 군산시의 후속 대처가 뒤처진다는 여론에 따라 시의회가 선제적으로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시의회는 이날 “군산 새만금과 함께 이차전지 특화도시로 지정된 울산시와 포항시 등은 기업 및 학계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특화단지 후속대책 추진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라면서, “우리 시도 미래 산업시장을 견인할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뒷받침할 도시 및 산업 생태계 조성에 역점을 둬야 하며, 군산 도약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전북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으로 오는 2028년 전북지역에서만 생산액 65조2,315억원과 부가가치 19조7,942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며, 최근 LS그룹도 새만금에 이차전지 관련 1.8조원의 투자를 결정하는 등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따른 기업유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앞서 시의회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사업유치를 위해 지난 6월 전북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 월례회의에 건의안을 상정하고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촉구’를 위한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관련 기관에 송부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최근에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폐수 사전처리 시설 마련 촉구’ 건의안을 채택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새만금에 이차전지 폐수의 전처리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와 관련해 시민의 안전을 위한 대책도 마련해놓을 것을 촉구했다.
특히 시의회는 올해 새만금개발청이 발표한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7대 후속대책과 전북도의 전략에 발맞춰 세부적인 밑그림을 구상하는데 의정 운영의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시의회는 산단 배후도시로서의 수용 태세를 갖추기 위한 긴박한 상황으로 모든 역량을 동원해야 할 때임을 역설하며 ▲새만금 이차전지 협약 기업 애로사항 청취 및 해결방안 ▲인력양성 해소방안 및 지원제도 ▲이차전지 폐수 및 대기 환경문제 해결방안 및 대안책 ▲이차전지 핵심 소재 및 전·후방 산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전반적으로 관리할 구심점이 필요하다며 ▲전기차 배터리 산업화센터(폐배터리 분석 센터)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 센터 ▲배터리 응용제품 배터리 안전성 평가 기반 ▲이차전지 시험 인정센터 ▲이차전지 소프트웨어 센터 조성 등의 시급성을 언급했다.
김영일 의장은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군산의 도시 및 산업 생태계가 전환되는 중요한 계기”라며, “우리 시의 지·산·학·연을 총결집해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전후방 산업 발굴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라며, “위원회와 TF팀을 구성해 이차전지 산업에 수반되는 폐수처리 등 예측되는 환경문제에 유기적으로 연대해 해결할 수 있는 동반체제 구축에도 최우선으로 역점을 두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