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국회의원이 “폭주기관차, 윤석열 정권을 멈춰 세우는 동시에, 새만금을 중국의 자본과 사람이 몰려오는 관문으로 만들어 ‘동북아 플랫폼 도시 군산’을 만들겠다”라며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 의원은 16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시절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렸으며, 국회의원으로서도 최전선에서 가장 뜨겁게 윤석열 정권에 맞서 싸웠다고 자부한다”라며, “다가오는 큰 싸움에서 이겨보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총선 1호 공약으로 ‘동북아 플랫폼 도시’ 군산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금의 군산시는 아슬아슬하다. 2022년에는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되기까지 했다.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공약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군산의 역사, 문화, 자연, 산업환경은 동북아의 물류와 사람을 끌어모아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기에 충분하다”라며, “군산을 사람과 돈이 저절로 모이는 토대, 즉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하겠다. 군산을 위한 ‘큰 그림’”이라고 제안했다.
구체적인 과제로 3대 특구 공약과 상설 당정협의체를 제안했다. 3대 특구는 ① 한·중 물류중심도시 ② 아시아 관광산업 특화도시 ③ 국제교육중심도시다. 여기에는 ▲한중경제협력단지 활성화 ▲국제통관장 설비확충 ▲군산항 3단계 항로준설 ▲K-POP 국제학교 유치 등 구체적인 실천 과제들이 담겼다.
상설 당정협의체는 이들 공약을 빠르게 실현하기 위한 기구로, 새만금 지역의 개발은 물론, 국가사업 대응과 시·도 예산 확보 등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전북특자도와 군산시, 시의회, 도의회, 국회까지 모두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그럼에도 제대로 된 협의체나 구심점이 없어 현안에 대해 무기력하게 대응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끝으로 김의겸 의원은 “일부에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것과 군산 경제를 살리는 게 별개의 문제라는 인식이 있을 수 있지만, 안정적이고 정상적인 정권이 담보돼야 지역과 나라를 살릴 수 있다”라면서. “이번 총선은 지역의 일꾼을 뽑는 동시에, 지역의 비전을 제시해 우리 몫을 지킬 수 있는 정권 재창출, 그 연장선에서 인물을 선택하는 시간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