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구 전북도의원(군산2‧더불어민주당)이 “전북특별자치도를 이끌어갈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로 4-H청년연합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24일 제4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지‧덕‧노‧체 4가지 이념이 새겨진 네 잎 클로버로 상징되는 4-H는 1914년 미국에서 농촌 생활 개선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세계적인 청소년 단체”라며, “우리나라는 1947년 경기도에서 처음 조직된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돼 농업과 농촌사회를 이끌어갈 전문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한 현장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도내 4-H연합회는 청년, 학생, 지도자, 지도교사 등 5,340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4-H청년연합회는 도내 청년농업인 3,300명 중 1,023명이 회원가입하는 등 도내 청년농업인 단체 중 대표적인 학습단체이다.
김 의원은 “하지만 올해 ‘농촌진흥사업 우수농업인 역량개발지원 사업’, ‘4-H양성교육 사업’ 등 4-H활동 지원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그동안 활발히 추진해 온 일부 사업들을 더 추진할 수 없게 됐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농촌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4-H연합회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근거도 마련되지 않았다”라며 관련 조례 제정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농촌인구 감소, 고령화로 소멸 위기에 몰린 농촌을 살리기 위해 핵심 고리이자 희망인 청년 농업인에 대한 지원이 그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라며, “도내 청년농업인 3명 중 1명이 가입하고 있는 4-H청년연합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들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북특별자치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농생명산업지구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농생명산업을 이끌어갈 미래 세대를 위해 적극 투자해야 하며, 특히 4-H청년연합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