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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의회, 총선 후보 비난 5분 발언으로 파행

민주당 신영대·김의겸 예비후보 지지 의원들 간 설전 이어져

공식 석상서 적법성 논란…“민주당 비난받는 일” 지적

전성룡 기자(1004gunsan@naver.com)2024-01-25 09:33:33 2024.01.24 17:35:15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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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의의 대변기관인 군산시의회가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24일 열린 제261회 군산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4월 총선 출마를 밝힌 현 지역구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예비후보에 대한 비난 내용의 5분 발언으로 인해 파행을 겪었다.

 

이날 본회의는 당초 10시에 열리기로 했지만, 같은 당 비례대표 김의겸 예비후보 지지를 밝힌 한경봉 시의원의 5분 발언 내용이 논란이 돼, 한 시간 여의 시간이 지나고 11시 20분께 개회했다.

 

한 시의원의 5분 발언 내용이 사전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자, 시의회는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내용의 적법성 등을 논의했지만 결국 신영대 예비후보와 김의겸 예비후보를 각각 지지하는 시의원들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5분 발언에 나선 한경봉 시의원은 신영대 예비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직격 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의원직을 걸겠다고 공약했지만, 당선된 지 2년 반 만에 재가동에 들어간 군산조선소는 블록 하청공장으로 일부만 가동이 되고 있다. ▲2024년 예산안 표결에서 새만금 예산을 대거 복구했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기권’을 했다. ▲지난 총선 당시 원팀을 강조했던 군산시와 군산시의회가 2023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조사 결과에 종합청렴도 4등급을 받음에 따라, 책임도 함께 있다. ▲군산·김제·부안을 ‘통합새만금시로 추진하겠다면서 군산은 산업, 김제는 행정, 부안은 관광과 농생명을 중심으로 하겠다는 주장은 김제 주민들을 달래기 위해서 군산시민을 배신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한 의원의 주장에 대해 신영대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서은식 시의원이 즉각 5분 발언을 통해 반박했다.

 

특히, 서 시의원은 반박에 앞서 ‘우리는 어떠한 상황이라도 민주당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며, 총선을 앞두고 지지하는 후보는 달라도 민주당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확산하는 것을 경계했다.

 

서 시의원은 “본래 5분 발언의 목적은 군산 발전을 위해 심의 중인 의안과 청원 및 기타 중요사안에 대한 의견을 발표하거나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임에도, 의원 간 시비나 정치적 이슈로 갈라치기 하는 발언으로 인해 부끄러움을 금치 못하겠다”라며, “특히, 같은 당 총선 후보를 시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비난하는 것은 전례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경봉 시의원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5년 6개월 만에 가동에 들어간 군산조선소가 바로 100% 가동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앞으로 현대중공업의 수주가 늘면 군산조선소에서도 완제품을 만들 수 있게 약속이 돼 있다. ▲새만금 예산복원 과정에서 신영대 국회의원은 미복원 예산 확보와 부대의견 삭제에 대한 강한 항의 표시로 기권 투표를 했다. ▲군산시와 군산시의회 청렴도 문제는 복합적인 문제다. 이를 지역 국회의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 오히려 이 같은 주장을 한 당사자가 직원들에게 고함을 지르거나 청내에서 흡연을 하는 등의 행위가 청렴도를 끌어내리는 더 큰 요인이 되고 있다. ▲새만금 통합문제는 새만금 인접 시·군 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군산의 운명이 달린 새만금 관할권 문제로 시민들이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있는데, 허무맹랑한 얘기로 정치 이슈화하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의회 안팎에서는 “총선을 두 달여 남겨 놓은 상황에서 같은 당 후보를, 그것도 지역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도 모자란 상황에서 군산시의회 의원이 특정 후보를 비난하는 모습은 민주당 전체가 비난받기에 충분하다”라며, “총선이 다가와 각자 지지하는 후보가 다르더라도 시의회는 본연의 일에 충실해야 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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