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대(좌) 예비후보와 김의겸(우) 예비후보
오는 4월 10일에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군산지역 후보 선출과 관련해 채이배 예비후보가 불출마 의사를 밝힘에 따라, 신영대 예비후보와 김의겸 예비후보의 맞대결이 유력해졌다.
다만, 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지난 6일에 이어, 15일에도 경선 지역구에 군산을 포함시키지 않아 지역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공관위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단수 공천 10곳과 경선지역 14곳 등 모두 24곳 지역구의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이번에도 군산은 포함되지 않았다.
민주당 후보자 경선이 사실상 본선의 당락을 결정짓는 군산에선 경선 구도와 결과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민주당 공관위가 경선 지역구에 두 차례나 군산을 제외시킴에 따라, 지역 정치권에서는 온갖 말들이 무성하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안팎에서는 군산을 포함한 전북과 호남의 선거구 획정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하위 20%에 대한 발표가 늦춰지면서 경선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채이배 예비후보가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히며 김의겸 예비후보로 단일화를 선언, 민주당 경선 결과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진영마다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채 후보는 지난 14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의 목표인 ‘군산 경제·문화를 이배로’ 키우기 위해서는 정치교체가 선행돼야 한다”라며, “기득권의 벽을 허물기 위해 불출마하고, 김 후보와 단일화를 결심했다”라며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김의겸 후보는 “군산에서 승리로 보답하는 길밖에 없다”라면서, “채 후보가 자리는 내려놨지만, 그의 경험과 이상은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RE100 실현, 일자리 창출 등 채 후보의 공약을 이어받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신영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단일화는) 시민의 뜻과는 전혀 무관한 정치적 거래에 불과하다”라며, “단일화하려면 공통의 가치와 비전이 필요한데, 저들은 ‘뜨내기’라는 공통점만 있다. ‘뜨내기’들의 야합은 군산시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 공관위가 경선 지역구에 두 차례나 군산을 제외시킴에 따라, 경선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