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해춘 군산시의원이 ‘도로 위 지뢰’로 불리는 포트홀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다 집행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관심이 집중됐다.
지 의원은 13일 제26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급증하고 있는 관내 포트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 촉구!’라는 주제로 5분 발언을 진행했다.
이날 지 의원은 “자동차를 이용해 우리 군산을 찾는 관광객이나 외지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유독 군산에서는 운전하기 힘들고 무섭기까지 하다고 호소한다”라며,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다수는 관내 도로 전반에 발생한 포트홀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트홀은 발생 후 바로 보수하지 않으면 파손 부분이 점차 확대돼 도로 균열을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지반침하 현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라며, “더 큰 문제는 포트홀이 단순히 운전자의 승차감 저하나 차량 손상과 같은 생활 속 불편함을 야기하는 수준에만 그치지 않고, 포트홀을 피하다가 발생하는 교통사고 등 2차, 3차 사고까지 유발하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현재 우리 군산의 전반적인 도로 상태는 ‘포트홀 천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지역 전역의 도로 곳곳이 수많은 포트홀로 인해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라면서, “포트홀이 우리 군산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원흉이 되고 있지만 보수 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많은 시민이 우려를 자아내고 있으며,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감 역시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해춘 의원은 전수조사를 통해 포트홀의 현황을 파악하고 시민들의 민원 신고가 있기 전 미리 포트홀을 발견해 복구하는 선제 조치가 이뤄져야 하며, 이와 함께 도로 시공 단계부터 재생아스팔트 품질 및 시공 이음부 다짐 불량을 예방하기 위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포트홀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즉각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버스나 대형트럭, 과적 차량이 많이 다녀 포트홀이 지속 반복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도로는 고강도 아스콘으로 전면 재포장하거나 수명이 길고 내구성 강한 콘크리트로 포장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또한 “인공지능 도로 위험정보 서비스, 자동영상 탐지 시스템, 드론 등 신기술을 활용한 포트홀 탐지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라고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