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군산을 찾아 “행동하지 않으면 악의 편이다. 검찰 독재 정권 종식을 위해 민주당 ‘몰빵 투표’로 윤석열 정권 심판에 앞장서 달라”라고 호소했다. 4.10 총선을 20일 앞두고 이 대표는 텃밭인 호남과 중원인 충청을 연달아 방문해 표 결집에 나섰다.
이 대표는 군산 방문에 앞서 오전에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전남대 후문 상가를 방문해 유권자들을 만나는 등 텃밭인 호남지역 표심 몰이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 군산근대문화역사거리를 찾은 이 대표는 시민과 지지자, 상인들을 만나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며, 흔들림 없는 강력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약 한 시간여 동안 시민과 지지자들과 함께 근대문화역사거리를 걸으며, 군산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특색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함께한 시민들에게는 ‘이렇게 좋은 곳에서 사셔서 좋겠습니다’라는 덕담을 건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 대표는 전국 최고의 빵집인 이성당 앞에 마련된 단상에 올라서는 조금 전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와는 확연하게 다른 강직하고 확고한 목소리로 호소했다.
그는 “군산은 다양한 맛과 멋을 가지고 있는 민주시민의 도시로, 경제와 정치 등 상황이 좋을 때도 나쁠 때도 항상 고난을 감내하며 묵묵히 제자리를 지켜온 의리의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이곳 근대문화역사거리는 전국적인 명소로 과거에는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찾았지만, 지금은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의 관광객만 찾고 있다”라며, “이는 현재 윤석열 정부가 서민들을 위한 정책과 경제, 물가는 뒷전인 채 검찰 권력으로 자신들의 안위만 지키려 하고 있어 실질 소득과 소비가 감소 돼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런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을 조기 종식에 시키고, 시민들의 삶을 제대로 돌보기 위해서는 강력한 시민의 의지가 결집, 표로 심판해야 한다”라며, “이번 총선에서 진정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행동으로 보여달라”라고 거듭 호소했다.
민주당 ‘군산․김제․부안 갑 선거구’ 신영대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권으로 인해 희망으로 가득 차 있던 대한민국이 이상한 나라로 변하고 있다”라며, “정상적인 나라로 바로잡기 위해서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힘을 모아달라”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군산․김제․부안 을 선거구’ 이원택 예비후보도 “나라와 민생을 외면하는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이 절실하다”라며, “이번 총선에서 시민의 살아 있는 저력을 반드시 보여달라”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대표를 만난 시민들은 “시민이 바라는 바른 정치로 시민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해달라”라며, 연신 이재명을 연호했다.
한편, 이날 이재명 대표 군산 방문에는 총선에 출마하는 전북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들도 자리를 함께했으며, 군산지역 시도의원, 시민과 지지자 2,000여명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