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한경봉 의원이 상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는 군산시민문화회관 20년 장기위탁을 반대하고 나섰다.
한 의원은 지난 19일 제26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어쩌다 이런 일이 14, 군산시 도시재생과장 임기는 6개월인가? (시민문화회관 20년 사용허가를 반대한다!)’라는 주제로 5분발언을 진행했다.
한 의원은 “故 김중업 건축가 유작으로 알려진 군산시민문화회관이 재개관을 앞두고 도시재생인정사업 90억원과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 30억원, 총 120억원을 투입한 공사가 완공 됐다”며 “시민문화회관 민관협력형 사업운영과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사업 운영 두 가지 사업을 모두 ㈜커넥트군산이라는 한 개의 업체가 운영권을 수탁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커넥트 군산은 두 명이 공동 대표였는데 군산에서 살고있는 모 공동대표는 지난 2023년 2월 돌연 사임을 하고 인천광역시에서 코스모40 이라는 업체를 운영하고 서울에서 거주하는 사람이 현재 단독으로 대표직을 맡고 있다”며 “공모가 확정된 후 지난해 2월 군산지역에 거주하던 대표가 사임한 것은 공모에 선정되기 위해 군산에서 살고있는 사람을 속칭 바지 사장을 세운 것이다”는 는 강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특히“지난 18일 경제건설위원회에서는 「군산시민문화회관 운영 계획 및 사용허가 추진」의 건으로 현안 업무보고를 받았는데 저를 비롯한 여러 의원들이 20년동안 장기 사용허가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도시재생과에서는 지난 2021년 10월 15일 공모 당시 최대 20년이었고, 공모에서 선정된 ㈜커넥트군산과 2022년 8월 31일 체결한 우선협상 협약서에도 운영기간은 개시일로부터 최대 20년으로 정해져서 변경은 불가하다는 답변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시의회 여러 의원들도 지난 2022년 11월 제251회 2차 정례회 회기 중 도시재생과 현안업무 보고회에서도 지적했다”며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민간위탁 동의안 심사 때도 투명성과 공정성이 담보되는 최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답변만 했다”고 토로하며 “답변한 과장은 2달 후 공로연수에 들어가고 그 후로 6개월마다 새로운 과장이 의회 업무보고에 들어오고 있다면”서 “답변한 과장은 6개월마다 바뀌고 책임을 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이런 사례가 다른 시·군에 또 있을까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20년 동안 장기 위탁을 하지 말고 3년마다 공고를 통해 재선정하라는 요구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하고서 실행하지 않는 군산시청 공무원의 행태를 보면서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군산시민문화회관은 토지 및 건물가액이 250억 정도이고 이번에 실시한 리모델링 금액이 120억원인데 그런 370억 가까운 자산을 그것도 한 업체에 앞으로 20년 동안 위탁을 한다는 것이 말이 않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한 의원은 ”「군산시민문화회관 사용허가」가 이대로 추진되면 앞으로 20년 동안은 돌이킬 수가 없기에 당장 추가 공사를 중단하고 사용허가 기간을 조정하는 부분에 대해 의회와 협의해야 한다“며 ”정식으로 안건으로 상정, 의회의 심의를 받고 의회에서 결정된 민의를 행정에 반영할 것“을 집행부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