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가 새만금신항과 2호 방조제 사이 해수공간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시의회와 군산새만금지킴이범시민위원회(공동위원장 이래범)는 14일 최창석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이하 해수청장)을 방문해 ‘군산새만금신항과 2호방조제 사이의 해수공간 매립 불가’에 대한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번 방문은 김제시의 터무니 없는 해수공간 매립주장을 일축하고 새만금신항을 군산시가 관할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다시 한번 알리기 위함이다.
건의문은 새만금신항의 근본적인 개발 의도를 잊지 말 것을 해수청장에게 강력히 요청하는 내용으로 ▲기존 새만금방조제와 단차 해소, 친수공간 확보, 해수소통에 따른 수질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인공섬식 개발을 변경하지 말 것 ▲ 새만금 기본계획(MP) 변경과 관계없이 방조제와 새만금신항 사이의 해수공간 매립은 절대로 안되며 인공섬식 개발기조 유지 등이 포함돼 있다.
이래범 위원장은“김제시 주장대로 새만금신항과 2호 방조제 사이의 해수공간이 매립된다면 해수유통이 되지 않아 생태계가 파괴되며 해수유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 반드시 매립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영일 의장은 “전북 재정자립도는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이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바로 새만금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김제시는 2호 방조제를 차지하고도 새만금 신항만까지 빼앗아 가려고 전북자치도를 분열시키고 온갖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며 “우리 시민들은 이에 맞서 지켜 낼 것이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군산시민과 시의회는 새만금의 미래를 위해서는 새만금신항이 인공섬식으로 건설돼야 하며 새만금 신항과 2호 방조제 사이 해수공간은 절대 매립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고 덧붙혔다.
최창석 해수청장은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군산항을 서해안 물류 중심항만으로 조성하고 항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새만금신항과 2호 방조제 사이의 해수공간 매립 반대에 대한 군산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