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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의회가 군산시립예술단(이하 예술단) 관련 지난달 23일 진행된 공청회에 대한 입장문을 보름여만에 내놨다.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박광일)는 시민공청회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예술단 발전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시민에게 수준높은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추진목적을 서두에 밝혔다.

행복위는 그동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예술단 운영과 관련해 수차례 시정을 요구했지만 예술단의 개선 노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예술단을 운영하면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시민을 위한 예술단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이번 시민공청회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복위는 “예술단의 발전에 관한 시민공청회는 군산시민 이외에 일부 노조 관련 외부 인사들과 예술단원들의 고성과 야유로 인해 시작 전부터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며 “토론자가 위축돼 예술단에 반하는 의견을 낼 수 없을 정도로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예술단의 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목소리는 제대로 듣지 못하는 촌극이 연출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노조측은 예술단의 발전을 위한 공청회마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본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토론자에게는 함성과 갈채를, 본인들의 입장에 반하는 토론자에게는 항의와 고성으로 일관하며 공청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도록 사실상 방해했다”며 이는 단순하게 시민공청회를 망친 수준을 뛰어넘어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군산시민을 무시한 이기적인 행태로밖에 평가할 수 없다는 것.

행복위는 “예술단 관련 군산시 조례와 시행규칙, 군산시-예술단 노조 간 체결한 단체협약이 상충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시민들의 중지를 모아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박광일 행복위 위원장은 “군산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다양하고 진지한 의견들을 담아 지속적으로 예술단의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해나갈 것이다”며 “이를 통해 군산시립예술단이 시민 중심으로 들어가 모든 시민에게 사랑받고 진정 시민을 위한 예술단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 A씨는 “시민예술단 발전과 군산시민을 위해 서로 정쟁하는 모습만 보여줄 게 아니라 좀 더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나가야 할 것이다”며 “양 기관 모두 시민이 주인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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