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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뛰었지만 아쉬움 남는다'김영일 의장 임기마무리 소회 밝혀

24일 기자간담회 통해 2년간 의정활동 지지한 시민들께 감사

김 의장 "견제,대안제시 의회 본연 중책 잊지말고 화합해 달라" 당부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4-06-25 11:02:08 2024.06.24 16:43:52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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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이 2년간의 의장 임기를 이달 중 마치며 그간 쉼없이 달려왔지만 아쉬움이 남는다며 소회를 밝혔다.

 

김 의장은 24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7월1일부터 9대 전반기 의장직을 물러나 평의원으로 돌아가는데 지난 2년간 의장의 소임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시민들게 감사하다”며 “의장단과 함께한 김우민 부의장을 비롯해 여러 의원들게도 적극적 협조와 지원을 보내주고 최선을 다해주신 의회직원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견제와 대안을 제시하는 강한 의회’라는 의정목표를 갖고 저를 포함한 23명의 의원들은 시민의 행복을 위해서 그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32년 만에 지방자치법 개정 이후 출범한 제9대 군산시의회는 강화된 기초의회의 위상에 맞는 의정활동을 펼친다는 각오로 임했다”고 덧붙혔다.

 

또한 “농·어민, 청년, 장애인, 노인 등 다양한 시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했으며  간담회·현장방문을 통해 소통하는 민생의정을 펼쳤다”며 “5분발언 134건, 의원발의조례 121건, 건의안 36건, 성명서 10건, 시정질문 9건, 결의안 9건 등 역대 의회중에 가장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자부한다”고 자평했다.

 

이어 “단체장 전유물로 여겨졌던 출자․출연 기관장 인사에 대해서도 ‘군산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를 제정해 집행부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했으며 전문적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정책지원관을 11명으로 확충해 견제에만 머무르지 않고 대안까지 제시하는 의회를 만들어 나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경제 회복에 희망이 될 줄 알았던 군산형 일자리 사업과 새만금 자동차수출 복합단지 조성사업 등 일부 사업들이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시민들의  희망고문으로 끝나버린 것에 대해 너무 안타깝고 이를 계기로 의회와 집행부는 반성하며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시민들이 애용하고 있는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은파호수공원 일대 난개발과 월명수영장의 부실한 관리 등은 집행부에서 보다 철저한 검증과 분석을 통해 선제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9대 군산시의회 전반기를 돌아봤을 때 제일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새만금’이다”며 “군산의 운명이 달린 새만금 관할권을 시민들과 사수했으며 새만금 3개 시군을 통합하는 새만금 메가시티를 추진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며“각종 집회, 궐기대회뿐 아니라 삭발투쟁까지 새만금 관할권 사수와 새만금 발전을 위해 뜨거운 열정으로 임해 꺾이지 않는 결의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만금개발청에 3차례 방문해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에 주거기능을 추가해 줄 것과 새만금 3개 시군과 익산까지 포함한 메가시티 구축과 공공기관 이전을 건의했다”며 “새만금청에서도 새만금 메가시티 발전 구상 연구 용역을 실시하고 의회에서는 익산시의회 의장단과 새만금 메가시티에 대한 첫 논의를 해 물꼬를 텄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군산의 명운이 걸려있는 새만금 신항만과 동서도로 관할권 문제는 현재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계류된 채 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 해답을 쥐고 있는 전북자치도에 군산시민과 군산시의회는 지난 2년 동안 줄기차게 해결방안을 요구했다”며 “새만금신항만에 대한 개발방식과 관할권에 대해 김관영 지사의 명확한 입장을 원하는 구체적인 공문까지 보냈으나  새만금과 군산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 의장은 “이제 평의원으로 돌아가 4선 의원의 경험과 9대 전반기 의장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시민복리증진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며 “특히 군산 발전을 위해서라면 가장 먼저 앞장 서겠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시민들과 후반기 의장단에게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내용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역시 새만금관할권 문제에 대해 먼저 입을 떼며 “동서2축도로를 비록 안일한 대처로 빼앗겼지만 새만금신항만은 군산시민이 똘똘 뭉쳐 반드시 목숨걸고 지켜내야 한다”며  “9대 후반기 의장을 비롯해 여러 의원들은 시민을 대변해 견재와 대안제시라는 의회 본연의 중책을 잊지말고 화합으로 현안문제들을 잘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일 의장은 정길수 전 의장의 병환으로 인해 2년여동안  직무대행을 해와 사실상 4년여동안 의장직을 수행해 왔으며 이달까지 업무를 마치고 평의원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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