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 화성시의 리튬배터리 공장 화재사고 등 잇따른 화재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화학공장이 도내에서 제일 많은 군산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에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군산시의회 윤신애 의원은 4일 제26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안전을 위한, 우리를 We한, 두 번째 – 군산시민의 안전을 위한 화학사고 예방대책 마련하라!」라는 주제로 5분 발언을 진행했다.
윤신애 의원은“불과 몇 달 전 시의회에서도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에 강력하게 요구했던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설치 건의와 화학 119구조대 역량강화 촉구 건의에 대해 정부와 전북도가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그 결과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지 못한 제 자신을 반성해야 했다”며 “우리 시는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기업만도 100여 개에 달하고 2015년부터 현재까지 군산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화학사고는 총 29건으로 이 수치는 우리 시에 재앙적 사고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종 재난과 재해를 총괄할 재난합동방재센터를 설치 계획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전북도 소방본부조차 새만금에 소방서를 설치하는 계획이나 예산 수립조차 하고 있지 않는 것은 화학 사고에 의한 초동대응이나 선제적 현장 조치는 감히 꿈도 꿀 수 없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군산시는 우리 의회가 지난해부터 건의한 ‘새만금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를 설치할 것을 정부와 도에 더욱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며 “군산시는 사업장 합동점검을 관계기관과 함께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근로자현황과 안전관리자의 보유 및 안전관리시설까지 제대로 갖췄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화학 사고 시 발생하는 유독가스 등 유해화학물질에 의한 2차 사고를 대비할 방안도 철저하게 마련해야 한다”며 “군산시는 이미 23곳의 ‘화학사고 대피소’를 마련하고 있어도 대피소가 어디에 있는지 제대로 아는 시민은 거의 없고 힘들여 개발한 ‘군산시 화학물질 관리지도 어플’을 스마트폰에 제대로 설치한 시민이 과연 얼마인지 알 수 없어 집행부는 이런 관리시스템을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시민 참여 재난안전교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비상 대피 훈련도 반드시 추진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마지막으로 외국인 근로자가 일하는 기업에서는 안전교육과 비상 대피방법 및 중대재해 사이렌 등을 해당 모국어로 번역해서 알려준다면 근로자의 안전은 더욱 확보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