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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큰 피해발생 군산시 집중호우피해 특별재난지역 지정‧선포해야’

박광일 의원 대표발의 건의안 채택…2백년만에 한 번 발생할 강우량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4-07-17 12:01:54 2024.07.16 16:39:27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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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의회(의장 김우민)는 16일 제26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군산시 집중호우 피해에 따른 특별재난지역 지정·선포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박광일 의원은 “지난 9일부터 10일 새벽까지 군산시 전역에 걸쳐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은 시간당 140mm, 하루 209.1mm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는데 이는 군산 연평균 강수량 1,246mm의 10%가 넘는 시간당 강수량이다”며 “기상청에서도 200년 만에 한 번 발생할 법한 집중호우였고 강수량으로 시의 현 수방기능을 크게 초과해 군산 곳곳에서 산사태 및 도로, 농지, 축대, 주택, 상가 침수 및 붕괴 등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행정안전부는 사전조사 이후 발표한 특별재난지역에 자치도에서는 완주군만을 지정·선포, 군산은 전국에서 시간당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는도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돼 있다”며“어청도에는 시간당 146mm가 내려 15가구 가량이 물에 잠겨 주민들이 시름에 잠겼고 10일 새벽 2시 30분경에는 성산면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 빌라로 밀물처럼 유입됐으며 월명동, 흥남동, 나운동, 신풍동 등은 도로가 거대한 강으로 변하고 주택, 상가 수백 곳이 물에 잠겨 소상공인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다”고 덧붙혔다.

 

특히 “지난 15일 기준 산사태 22건, 토사유출 92건, 주택·상가·도로 침수 238건, 하수역류 및 기타 피해 171건이 신고됐고 108명의 이재민 발생, 농업기반 피해는 90.67ha가 침수·매몰, 닭 사육농가는 1만6,000수, 꿀벌농가는 335군이 폐사, 소상공인의 피해접수는 343건에 이르고 피해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소상공인 중 전자제품, 전파사, 지업사 등 침수에 취약한 영업을 하고 있던 점포 대다수가 당장 가게 운영은 고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은 볼펜 한 자루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식당가도 냉장고 및 냉동고가 침수로 인해 작동이 되지 않아 영업을 하지 못하면서 시름에 잠겨있으며 인구감소, 높아진 물가와 낮아지는 매출로 팍팍했던 생활에서 벌어진 날벼락에 삶의 희망을 잃고 망연자실해 황망함의 눈물만 흘리고 있다”며“피해규모가 광범위해 응급복구의 진척은 미비하고 수재민들과 해당 지역 상가와 거주민들은 앞으로의 생계가 막막할 지경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군산시의회는 이번 폭우로 막대한 물적·인적 피해를 입었기에 26만 군산시민의 터전인 군산시 전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선포해 복구와 실질적 재정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군산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선포할 것 ▲신속한 예산지원과 함께 피해복구와 재발방지대책 방안을 철저히 마련할 것 ▲전북특별자치도와 정부는 수해 피해자에게 조속한 피해보상과 상습침수지역에 대해 광범위한 정비계획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이날 건의문을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장관, 행정안전부장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전북특별자치도지사에 송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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