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 무책임한 건설허가로 미룡동 주민들의 교통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동완 의원은 30일 제26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무책임한 건설허가로 교통지옥 고통받는 군산시민'이라는 주제로 5분 발언을 진행했다.
서 의원은 "아파트 단지에는 좁은 면적에 많은 세대가 입주하기에 아파트 건축 허가가 이뤄질 때는 기본적으로 환경, 교통, 교육, 치안, 소방 등 여러 관련 부서와 기관들이 협조를 이뤄 검토하고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면서 "이러한 의견들을 검토해 시는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고 향후 주민들의 불편함과 위험성이 생기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철저히 살피고 계획해 발생할 문제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파트 단지로 이뤄진 구역에서 출퇴근 도로는 동 시간대 많은 양의 자동차가 한꺼번에 몰리기에 교통체증은 물론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더욱 세심하게 검토하고 반영해야 할 중요사항이나, 최근 미룡동에 아파트 5개 단지가 허가 및 승인이 되면서 이러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에 대해 시의 대응은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대책이다"며 "현재 군산대 정문 대학로는 출퇴근 시간대면 등하교와 맞물려 교통정체는 물론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특히 금광베네스타에서 산단으로 출근하기 위해 나오는 차량들은 진출입로가 하나밖에 없어서 아침 시간에는 황룡로에서 미룡로를 지나 대학로로 나오기까지 4번에서 6번 이상의 신호를 받아야 겨우 자동차전용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곳에는 빌라와 원룸, 일반 주택을 제외하고 아파트 6개 단지에서만 4,642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자동차 전용도로인 새만금북로로 합류하기 위한 도로는 황룡로와 미룡로 2곳뿐이라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며 "출퇴근 시간대에는 새만금북로도 정체가 반복돼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 쌓이고 있는 상황임에도 미룡동 안쪽 옛 용둔마을 부근에 4개 단지 1,309세대가 앞으로 더 들어올 예정이고 추가로 767세대는 승인 진행 중이어서 아무런 대책도 없이 아파트 승인을 내어주는 시 행정을 바라보는 주민들은 걱정과 우려를 넘어 분노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서 의원은 그러면서 "현재 시는 미제천부터 유블레스 아파트까지 4차선으로 넓히고 아파트 옆 소로인 6m 미만의 용둔길을 백토로 길과 8m로 확장 연결해 은파순환길을 통해 지곡동과 나운동으로 분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미제천 교량 폭이 좁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과 금광베네스타 아파트에서 나오면서 은파로 나가는 우회도로가 없으니 도로 기능이 없는 용둔길을 확장해 도로를 넓게 확보하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등한시했다"고 질타했다.
더욱이 "이 방법도 일시적일 뿐 은파순환도로에 차량이 증가해 산책과 운동을 하기 위해 은파를 찾는 시민들은 불편과 위험에 노출되고, 은파는 환경이 훼손돼 더이상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안락한 쉼터의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다"며 집행부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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