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민 군산시의원이 크루즈 관광과 관련 비전 있는 육성계획과 운영 계획을 조속하게 세워야한다고 집행부에 촉구했다.
설 의원은 30일 제26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고부가가치 산업 크루즈 관광 활성화 계획에 제외돼 있는 군산시'라는 주제로 5분 발언을 진행했다.
설 의원은 "'바다에 떠있는 황금산업' 크루즈는 코로나 이전 전 세계 이용객은 약 2,607만 명으로 순수익 총액은 약 40억 달러, 한화로 5조원을 기록했으며, 코로나 종식 이후에는 107%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정부는 크루즈 관광 회복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크루즈 관광객 연 100만 명, 소비지출 약 2,800억을 달성 목표로 2024년 크루즈 관광 활성화 계획을 세웠고 여행사, 지자체, 관광공사 등과 연계해 크루즈 선사에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크루즈는 1회 기항으로 4,000~5,000명 규모의 관광객을 한 번에 연안 지역으로 유치한다는 점에서 연안 지역 소멸 위기를 해결하는 방안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며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쇠퇴가 지속되고 있는 우리 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크루즈 유치가 필요하나, 2024년 정부가 발표한 크루즈 대한민국 대표 기항지에 시는 여전히 제외돼 있으며, 크루즈 불모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시는 외국인이 직접 입국할 수 있는 전북 유일한 국제항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 크루즈 소비 시장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과 항로도 연결돼 여객선이 드나들고 있지만, 2012년 이후로는 크루즈 경유지에도 포함되지 않을 정도로 외면당하고 있다"며 "그나마 다행인 건 20만 톤 이상의 초대형 크루즈 선박이 계류할 수 있는 크루즈 전용부두가 2026년 개항을 목표로 새만금 신항에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특히 "부안군은 크루즈 전용부두가 없음에도 묘박지로부터 격포항까지 보트를 이용한 텐더링 방식의 계획을 세우며 크루즈 선사와 논의했고, 중국 청도시와 크루즈 관광 MOU까지 체결했다"며 "크루즈 전용부두는 아니나 정박할 수 있는 부두와 국제 여객터미널이 있음에도 크루즈 유치 계획이 없는 시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설 의원은 "시는 크루즈 유치를 더이상 남의 집 잔치로만 여기지 말고 고부가가치 산업인 크루즈 관광 활성화 계획을 시급히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크루즈 대표 기항지인 지자체에서는 대부분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정책토론회나 육성 방안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이러한 발표자료와 논문을 활용해 부족한 부분과 문제점들을 도출하고 우리 시만의 크루즈 관광 활성화 마스터플랜을 단계별로 수립해 관광객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기항지에서 나타난 문제점 중 하나인 체류 시간이 짧거나 다량의 크루즈가 입항할 경우 비자 문제에 따른 입국 지연으로 그냥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무사증도입 등 입국 절차 간소화 시스템은 미리 해결할 것과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편의를 위해 발급·충전·출금을 빠르고 쉽게 해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 시스템을 주요 관광지에 도입하거나, 중국과 미국에서 자주 사용하는 해당 국가 Pay 시스템을 시 주요 관광상권에 선구축해 관광객의 경제적인 부담감을 낮춤으로써 쉬운 소비가 가능하도록 검토할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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