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해수유통 확대를 위한 군산시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신애 군산시의원은 30일 제26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더 나은 새만금 그리고 바다를 위해’라는 주제로 5분 발언을 진행했다.
윤 의원은 "새만금호의 수질 악화, 악취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았는데 여기에 이차전지 처리수가 방류된다는 소식에 새만금과 바다에 오염이 가중될 수 있다는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새만금의 수질문제에 대해 그동안 시의회에서도 수차례 새만금 해수유통을 건의한 결과, 2021년 2월부터 하루 두 차례 바닷물이 드나들게 됐다"면서 "이후 새만금호 내 수질은 개선이 됐으나 친수활동이 많은 여름철과 일부 정체 구역의 수질은 개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시민단체에서 분석한 보고서에서 새만금호 4∼5m 아래는 빈산소수괴로 인해 생명이 살 수 없는 데드존(Dead Zone)이 넓게 형성돼 있어 오염된 새만금호의 물이 서해로 흘러가며 방조제 외측 오염과 어민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며 "해수유통이 전제되지 않은 새만금 신항만은 퇴사 누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바다의 자정작용을 무시해서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한 피해는 오롯이 시민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금의 관리수위를 기준으로 하루 두 차례 해수유통 방식으로는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면서 참고해볼 사례로 경기도 시화호를 지목했다.
윤 의원은 또 "새만금 해수유통은 내부 개발을 변경하지 않는 수준에서 최소한의 수질을 관리하는 관점에서만 접근했기에 해양 생태계 전반까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수질과 생태계 개선을 위해서는 관리수위의 탄력적인 조정을 통한 해수유통 시간과 해수유통량 확대방안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의원은 "새만금 수질이 개선되지 않은 현시점에 이차전지 처리수가 방류되면 새만금신항과 방조제를 사이에 두고 조성되는 ‘스마트 수변도시’는 최악의 수질로 둘러싼 ‘3D(Dirty, Dangerous, Dumb) 수변도시’가 될 수 있다"면서 ▲체계적인 새만금 환경관리 종합대책 수립 필요 ▲시는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시 생태 복원에 대한 내용을 반영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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