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가 군산항과 신항만은 따로 분리 성장해서는 안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시의회는 30일 제26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의 원포트 지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을 대표발의한 김영일 의원은 "최근 컨테이너 선박의 대형화와 각국 선사들이 그들 나라의 중심항을 선택적으로 이용하는 추세에 따라 세계 유수의 항만들이 ‘1국가 1중심항’전략으로 ‘원포트’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며 "2026년 새만금신항 5만톤급 2선석 개항을 앞둔 군산시가 글로벌 항만으로 육성하고 군산항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정부의 원포트 지정과 일관된 항만운영 정책이 펼쳐져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군산항을 보유한 군산시는 자동차 전용부두와 컨테이너 부두, 국제여객항까지 전반적 항만운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며 "해상 교통관제 시스템 갖추고 해양 첨단과학 장비를 운용하며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현장경험까지 축적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장을 앞둔 새만금신항의 대다수 기반시설은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새만금개발청과 군산시의 계획에 따라 군산시를 기점으로 공급하도록 설계·시공되고 있다"며 "오랜 기간 군산항을 운영한 경험과 기반시설을 고루 갖춘 군산시가 동일한 정책 방향성을 갖고 새만금신항을 개발할 경우 한정된 국가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을 도모하고 항만운영의 효율성을 증대할 수 있음은 자명하다"고 밝혔다.
특히 "군산시는 지난해 7월 새만금국가산업단지 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따라 총 64개의 이차전지 분야 선도기업을 유치하고 약 11조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내 새만금을 2차전지 특화 기지로 개조하고 있다"며 "새만금신항은 이차전지 수입항만 전용 부두로서 군산항과 연계 성장해야 하고 기존 군산항 부두 중 일부는 해상풍력을 지원하는 특화구역으로 변경한다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전북 경제성장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원포트 글로벌 항만에 특화된 군산이 기회의 땅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며 "전북특별자치도의 유일한 항만인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의 원포트 정책만이 환황해권 경제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를 위해 ‘원포트’ 지정을 바라는 26만 군산시민의 염원을 담아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는 새만금신항을 군산시로 귀속해 글로벌 항만의 기반을 구축하고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을 원포트로 지정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