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면 성덕리 일원 봉안당 건립은 인근 아름다운 자연환경 이미지 훼손과 주민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혐오시설로 반대 의견을 제고해달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윤신애 의원은 14일 제26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군산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5분 발언을 진행했다.
윤 의원은 “군산의 첫 관문에 봉안당이 설치된다는 소리에 군산시민들의 마음이 어두워지고 있다”며 “최근 성산면 성덕리 6-12번지 일원 7,270㎡ 임야의 6,000∼7,000기를 봉안할 수 있는 지상 3층 규모의 봉안당 건립에 대한 건축허가신청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부지 인근은 군산의 명산인 오성산을 비롯, 금강호 관광지와 철새도래지라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유한 곳으로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의 성지같은 곳이다”며 “가창오리 떼들이 몰려오는 주요 서식지이자 국내 3대 철새군락지인 아름다운 금강 유역에 군산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이곳에 봉안당이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군산의 첫 관문에서부터 죽음의 도시, 어둠의 도시로 비춰질 우려가 있음에 봉안당 입지 반대 서명에 177명이 참여하고 봉안당 건립 반대 현수막을 게첨하는 등 시민들은 결사반대를 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극렬한 반대에 해당 사업 주체 법인에서는 사람들이 혐오하는 일반적인 봉안당과는 다른 자연과 환경이 어우러지는 카페형 봉안당을 구상중이나 카페형이든, 호텔형이든 결국, 봉안당은 봉안당이며 군산시민이 반대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시민들에게 예쁘고 자랑하고 싶은 관광지가 아닌 어둠, 추모의 이미지가 가득찬 봉안당을 선물하고 싶냐”며 “현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는 만큼 법적인 사항뿐 아니라 지역의 특수성, 환경적 가치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반대 의견을 면밀하게 들어달라”고 집행부에 촉구했다.